기형도2 오래된 서적- 기 형도 https://youtu.be/CrMFyqDM358 기형도 시인님의 오래된 서적을 읽었다 기형도 시인님을 생각하면 이상 시인이 생각나는 건 웬일일까? 알 수 없는 미지의 그 무한한 시심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 기이하고 특이한 시들이 많지만 깊은 내면의 사유를 읽을 수 있어 마음에 와닿는 시가 많다 시는 일단 시인의 손을 떠나면 독자의 몫이다 이 시를 들으며 느끼는 감정은 오롯이 독자의 것이다.. 오래된 서적 - 기 형도- 내가 살아온 것은 기적적이었다 오랫동안 나는 곰팡이 피어 나는 어둡고 축축한 세계에서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는 질서 속에서, 텅 빈 희망 속에서 어찌 스스로의 일생을 예언할 수 있겠는가 다른 사람들은 분주히 몇몇 안 되는 내용을 가지고 서로의 기능을 넘겨보며 서표를 꽂기도 한다 또.. 2023. 4. 24. 가슴 앓는 그대 정원에서.... https://youtu.be/BS_tzjUvZ_g 꽃 기형도 내 영혼(靈魂)이 타오르는 날이면 가슴 앓는 그대 정원(庭園)에서 그대의 온 밤내 뜨겁게 토해내는 피가 되어 꽃으로 설 것이다 그대라면 내 허리를 잘리어도 좋으리 짙은 입김으로 그대 가슴을 깁고 바람 부는 곳으로 머리를 두면 선 채로 잠이 들어도 좋을 것이다 2023. 3.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