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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17

다올이(우리집 강아지)가 3년전 오월 언니 오빠한테 쓴 편지.. 현관문 앞 재스민 초록잎에 하얀 꽃잎 흐드러지게 향기를 주는 오월새들이 알을 낳아 새 가족을 늘리는 달 오월앞뜰 복숭아나무에복숭아가 주저리주저리 익어가는 오월뒤뜰에 매달아 놓은 스파이더 플랜트에 하얀 별꽃이 피는 달 오월뒷마당 괭이밥 꽃이 주는 노란  웃음  가득한 오월Purple Toadflax 가 이름답지 않게 청초하게 피는 오월조그만 텃밭에 깻잎이 돋아나고 하얀 고추꽃이 피어나는 오월화분에 심은 부추도 꽃을 피우고 몇 개의 쑥잎이 쑥쑥 자라는 오월무엇보다도 폭포수처럼 길게 늘어뜨린 돌나물의  늘어진 덩굴이 어여쁜 오월3년 전 오월엔 아들 녀석은 장교 임관을 하고 바로 해외로  복무를 하러 떠난 지 일 년 째였고딸아이는 대학 졸업 2년을 남겨놓은 여름이었는데 아들은 중위로 진급해 대위임관을 앞두고 있.. 2024. 5. 7.
아들에게서 온 편지 중 "자녀를 위한 기도" - 맥아더 장군 https://youtu.be/1I5EwRxd_RM 오늘은 멀리에서 어려운 훈련에 도전하고 있는 아들을 위해 아들이 엄마아빠에게 보낸 편지에 이 맥아더 장군의 기도가 있었습니다 제가 늘 아들을 위해 기도하는 좋아하는 기도문인 것을 아들이 알았나 봅니다 멋지고 늠름한 아들이 보낸 맥아더 장군의 "자녀를 위한 기도"입니다 특별히 이 기도문을 듣고 싶어 하셨던 저의 오랜 블친이신 "이슬" 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나는 내 인생을 결코 헛되이 살지 않았노라.” 이것은 맥아더 장군이 태평양 전쟁 중에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서남 태평양 지역의 연합군 총사령관으로 근무하던 중, 58세에 얻은 아들인 아더 맥아더 4세를 위해 쓴 기도문이라고 합니다. 자녀를 위한 기도 오, 주여! 내 아이가 이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 약할 때.. 2024. 3. 21.
아무말 하지 않으리라 (편지) - 이영철 https://youtu.be/nbboT0Rq9jU 아무말 하지 않으리라 (편지) -이 영철- 아무말 하지 않으리라 봄밤에 잠들지 못한 까닭을 한줄기 별똥별을 바라보며 눈물짓는 이유를 바람앞에 등불을 들고 또 하루가 저문다 해도 다시는 눈물나는 사랑에 목숨하나 버리지 못할 것 같아 가슴엔 무덤하나 만들고 어딘가에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아있을 너를 그리며... 이밤 더딘 시간속으로 무너져 내려도 아무말 하지 않으리라 2024년 1월 23일 화요일 2024. 2. 19.
삶의 휘청거림이 있어도 https://youtu.be/2FIfwHO_z7U 그리운 내 친구야.. 벌써 몇년째 같이 했다는 우리의 햇수가 벌써 이렇게 된 거지?. 한해 한해.. 두터워지는 우정의 두께가 더 커지고 있다고 믿는 거 나 혼자만 하는 환상은 아니겠지?.. 힘들거나.. 기쁘거나.. 슬픔도 즐거움도 서로 나누어가질 수 있는 사이 장점을 보고 친하기보다는 단점도 감싸 안아주며 사랑할 수 있는 사이가 우리겠지?.. 화려하게.. 불붙었다 빨리 꺼지는 그런 사이보다는 은근히 때로 얼어붙었던 가슴을 서서히 녹여주는 벽난로 같은 사이이고 싶어.. 도종환 시인님의.. "흔들리며 피는 꽃"이라는 시에서처럼... 때로는 우리도 바람에 흔들리는 삶의 휘청거림이 있어도.. 서로 기댈 수 있는 따뜻한 가슴이 되는 사이였으면 해.. 가끔 비에 .. 2023.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