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 스며드는
창가에 앉아..
소리없이 펄럭이는
얇은 커튼자락
얼굴에 스치게 하고....
음악은..조금은 구슬픈듯한..
Jazz 로 하고..
내가만든 빨간 촛불을
하나켜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와인은....
붉은색 카버네 쇼비뇽이면..
더더욱 깊은 맛일것 같습니다..
세상사.. 모든 일들을..
잠시 둥근 잔속에 부어놓고..
이리기울이고....저리기울이고....
서로 잘 어울리게 한다음.. ..
외롭다고 웃지않고 있는 ..
내 입술쪽으로 살짝 기울이면..
어느새 친해져버린..이런일 저런일들이..
은밀하게 혀속에서 조금더 친해지다가..
따뜻하게 어우러져 서로 부등켜안고...
깊은 맛..따뜻한맛..향그러운맛 서로 손잡고...
목줄기를 타고 내려가며..
잔잔한 미소를 지을것 같습니다....
달궈져온 붉은 볼과 귓볼은..
밝은 촛불과 어우러져..
더더욱 붉게 물들고.....
이렇게 외롭고..힘든
나의 그리움을 함께..
데리고 내려가겠지....
이럴땐....
앞에 켜놓은
향그러운 촛불마져도
나의 눈물어린 눈을 보며..
살랑살랑..가을 바람과 짜고
웃어주겠지...
울지말고 웃어야 한다고..
웃어야 한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아..
오늘은
이 모든 외로움을 달래줄
붉은 와인 한잔이 그리운날..
2006년 9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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