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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엄마로부터..

방송에서 읽어준 -물에쓴 글씨같은 사람..-방송으로 보낸편지 -6/18/08 방

by 프시케 psyche 2008.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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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18일 방송
중앙일보 라디오 중앙방송-Atlanta

jbc1310AM

이향숙의 세상의 모든 아침 중에서



물에쓴 글씨같은 사람

 



저희집 뒷뜰에 피어있는..
물을 아주 좋아하는 수국이랍니다..


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덥지만..
아름다운 이향숙님의 목소리와
최동명 선생님의 세상사는 이야기가
더위를 잊게 해주신다는거 아세요??
일전에 들려주신 사연과 음악 잘 들었습니다..
최선생님께서 지나시다 들리신다 하셔서..
꼭 대접해드릴 차한잔 은 준비해두겠습니다..
늘 두분의 방송을 기다리며..행복해 하는 날들이 즐겁습니다..

오늘도 제가 어린 아들에게 써서 이야기해준 편지중에서
들려드리고 싶어요..
언제 어디서고..사람들의 다른 성격때문에 생기는 일들이
알고 보면..말로 인해 받는 상처들이 깊기 때문이며
그 말에 대한 우리들의 반응이.. 그사람의 성격을
판단해보기도 하는것을 많이 봅니다..
그래서 저는 아들에게 둥글둥글한 성격이 되라고
해준 이야기 입니다..

제가쓴 편지글 그대로 올립니다..


나의 사랑하는 아들.. 영준아..


영준이는 성격이 좋다라는 말과
성격이 나쁘다라는 말을 들어봤지??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고 성품이 다르지만..
어떤가르침에선..성격에 대해 이렇게 비교를 했대.

이 세상에는 세 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다는구나
바위에 새긴 글씨와 같은 사람과
모래에 쓴 글씨같은 사람
그리고 물에 쓴 글씨와 같은 사람이 있다는 거야..

바위에 새긴 글씨와 같은 사람이란
화를 내고 그 화가 오래되어도 풀리지 않는 사람이라는거지..
마치 바위에 새겨진 글씨가 오래도록 비바람에도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는 것처럼 말이야..

모래에 쓴 글씨와 같은 사람이란
화를 내기는 하지만 그 화가 모래에 쓴 글씨처럼
오래가지 않는 사람이래..

물에 쓴 글씨와 같은 사람이란
물에 쓴 글씨가 흘러 자취가 없어지는 것처럼
남의 비방이나 언짢은 말을 들어도
조금도 마음에 그 자취를 남기지 않는 사람이라는 구나...

즉 이말은 있잖아..
좋은 성격을 가져 즐겁고 명랑하게
다른 사람들과 사이좋고 화목하게 살라는 것이란다....

영준이는 좋은 성격이라고 엄마는 생각해..
그래서 친구도 많고..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있잖아..그치?


엄마는 영준이를 엄청 사랑해..

*** 저도 때로는 물에쓴 글씨같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오랜시간의 훈련과 수양이 없이는
힘든것이.. 외부로 부터 오는 자극에 초연할수 있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더운 날씨며..힘든 경제 때문에 아무것도 아닌 말에도 쉽게 반응하거나
마음에 상처를 받아 오해를 하는경우가 많은것 같지만..
우리 모두..물에쓴 글씨같은 사람이 되어 보려고 노력해 보지 않으시겠어요??
이향숙 님과..최선생님은 분명히 물에쓴 글씨 같은 분이라 믿습니다..
아름다운 6월 되시구요..
오늘 틀어주실 Mark Anthony - Love is All 기다릴께요..
가능하시다면.... Chris De Burgh 의 Natasha Dance 도 들어보고 싶어요..


2008년 6월 17일 화요일
캐서린에서
프시케 드림


Re..프시케님께!

프시케님 안녕하세요? 그 집 정원이 보고 싶네요
페튜니아, 줄장미, 수국!! 그외의 많은 예쁜 꽃들...
주인의 마음을 닮은 정원이리라 생각해요.
사연을 보면 사람을 알 수 있지요.늘 고맙습니다.
수요일에 자주 듣게 되신다면 이 사연도 다음 수요일이 좋을가요?
저도 뭔가 마음의 선물을 드리고 싶어서...
여성중앙을 댁으로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좋은 선물이 됐음 좋겠네요.
신청하시는 음악도 늘 제 맘에 드네요.ㅎㅎ
오늘 수요일 Love Is All 도 들으셨죠?
예쁜 사진과 좋은 사연 ..언제나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