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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엄마로부터..

방송에서 읽어준-정말로 인격이있는 사람은-엄마가 보낸편지-6/24/08 방송

by 프시케 psyche 2008. 8. 3.
 
 
 *이것도 뒷뜰에 피어있는 노란 란타나입니다..
다음엔 앞뜰의 보라색도 보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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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중앙방송 라디오

JBC1310AM-Atlanta

2008년 6월 24일 방송

 

 

정말로 인격이 있는 사람은...


..

안녕하세요? 이향숙 님..
토요일에 들은 우동한그릇  잘 들었답니다..
저도 오래전에 읽고 감동을 많이 받았던 글이라
더 새로운기분이었답니다.. 잘 듣고 있는.
아내에게 100번의 사연을 주시는 청취자분의
사연을 들으며..
저도..가끔 중학생인 아들에게
편지를 쓰곤 한답니다..
이것도 그중 한글이구요..
월요일이나 화요일 편한 시간에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영준이에게,

어제는 정말 미안하구나..

그냥..오늘은
엄마가 이런얘기 하나만 들려주고 싶단다..

****

어떤 칼럼니스트였던 시드니 해리스는
본인의 친구가 신문 가판대에서
신문을 사는 모습을 보고
느낀 점을 칼럼에 쓴 적이 있대..

그사람이 신문을 파는 가판대 주인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했지만
그 가판대의 사람은..불만스런태도로
불친절 했다는거야..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친구는
친절하게 미소 지으며
"좋은 하루 되세요"라고 인사를 했다는거야.
그런데 그 신문판매대 주인은
"어떤 하루가 되든 당신이 무슨 상관이야!
내 하루는 내가 알아서 보낼 테니
걱정 마시오!" 라며 소리 질렀대..
친구와 함께 길을 가면서,
해리스가 물어보았대..

"저 사람은 항상 저렇게 불손한가봐?"
"응, 불행하게도 그렇군..."
"그런데도 자네는 항상
그 사람에게 그렇게 친절하고
공손하게 대해주는가?"

"그렇다네."

"그 사람이 자네에게 불손하게 구는데,
자네는 왜 그 사람에게 잘 대해주는건가?"
시드니 해리스는 자신의 질문에 대한
친구의 답변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는거야...

"그건 그 사람 때문에
나의 행동이 좌우되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지..."
시드니 해리스는 인간관계에 관한
유익한 교훈을 얻게 되었다며
친구에게 고마움을 표했다는구나.

정말로 인격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게 중요해..


***


영준아..
너도 저위의 사람처럼 인격있는 사람이 될거라고 믿어
엄마도 그런 사람이고 싶었는데..
그런사람이 아직은 아닌것 같아서 미안하다..
좋은 엄마가 못되서 미안해..


영준아 사랑해..

제가 한글공부를 열심히 하는 아들을 위해
늘 좋은 이야기를 서툰 영어와 같이
들려주는 편지랍니다..
늘 엄마가 아들을 사랑하고 있다는것을 알려주기 위해서지요..
지금 일어나고 있는 많은 안좋은 일들은
전부 사랑의 부재나..아님 사랑의 무지....사랑의 상실 같은것에서
부터인것 같습니다..
가정에서 부모의 사랑을 충분히 받은 아이들은
문제아가 되는확률이 낮다고 하지요??
공부 잘하고 똑똑한것도 좋지만..저는 사랑이 많은 아이들로
키우는걸 더 좋아합니다..
(사실 잘 키우고 있는지도 의문이지만요..)
이향숙님..
오늘도 아름다운 날 되시고
음악신청드립니다....

Lara Fabian 의 I guess I loved you  가 듣고 싶네요..

지금 이글을 쓰는 시간은 비가 내리네요..

2008년 6월 21일 토요일..
Kathleen 에서 프시케(Psyche) 드림

 

오늘 들려주신 사연과
Lara Fabian 의 음악 잘 들었습니다..
아다지오도 제가 좋아하는 곡이었답니다..
날씨는 더워도..이향숙님의 목소리와 음악을 듣는
재미가 정말 좋습니다..
곧 또 사연 올리겠습니다..

2008년 6월 24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