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서 말하는 철제의자..앉고 싶어지시죠??
이향숙님께..
안녕하세요??
오늘도 여전히 아름다운 날 입니다..
일전에 읽어주신 사연과 음악 잘들었습니다..
일터와 마주보는 작은 공원을 지나며
끄적여본 글을 이향숙님과..애청자 여러분과 듣고 싶습니다
신청곡은요...caruso
lara fabian 이 부른것도..
luciano pavarotti 가 부른것도 다 좋아요..
어느 여름의 하루
-프시케-
아침 햇살이 눈이 부신 아침..
재잘재잘 지저귀는 새소리가 정겹습니다..
촉촉히 맺힌 아침이슬을 머금은 낮은 풀잎의 노래..
소곤 소곤 저마다 하루의 소망을 노래하는 거지요....
강하게 내리쬐는 부서지는 햇살이 따가운 정오..
나무위로 오르 내리는 다람쥐의 눈동자가 반짝입니다..
꽃이지고난 벚나무가 만들어준 시원한 그늘의 다정한 눈빛....
가던길 멈추고 늘어진 가지 뻗어
뉘엇뉘엇 스러져 가는 햇살이 기운이 없는 오후..
위에서 부터 흘러내리는 분수대의 물소리가 시원합니다..
뛰엄 뛰엄 놓여 있는 철제 의자가 만들어준 공간의 속삭임....
어제보다 얼마나 더 나아진 나였는지를
이제는 서산넘어 숨박꼭질하듯 숨어버린 햇살하나 없는 밤..
귀뚤귀뚤 풀벌레 소리가 들려주는 소리가 즐겁습니다...
하나둘 반짝이는 별빛들과 함께
온화하고 상냥한 마음으로
***
왜 빈의자를 보면 앉고 싶은지 몰라요..
늘 커피한잔 들고 앉아보고 싶다하면서도
한번도 앉아보지 못한..의자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글을 쓸시간이 없어..
요즘은 어휘력도 줄어든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내면의 소리를 듣고 싶어..
가끔은 글을 써보고 싶은데도..
여의치가 않네요..
아무리 바빠도..영혼의 소리를
글로 적어보는 습관을 만들고 싶어지는 날입니다..
녹차향이 은은한 오후..이글을 씁니다..
2008년 7월 1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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