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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엄마로부터..

꿈은 가꾸며 키우는거래..-방송으로 영준에게 보낸편지

by 프시케 psyche 2008. 11. 8.
 
2008년 10월 15일 수요일 방송
중앙일보 중앙방송 라디오
JBC1310AM-Atlanta
 
이 향숙의 세상의 모든 아침 방송중에서
 






* 아침에 주운 낙엽
* 그 낙엽으로 만든 꽃이랍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날씨가 흐린데다가
방금전 어머니께 쓴 편지가..Save 가 안되고
통째로 날아가 버려서..시간에 쫓기며
글을 쓰고 있는것 같아 죄송하답니다..
늘 정성들여..예쁘게 써야지..하면서
이렇게..바쁘게 쓰다보면..정성이
안들어갈것 같아 죄송한 마음..요만큼 보여드면서
아들에게 썼던 또하나의 편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오늘도 이향숙님..일전에 아버지 역할로 멋지게
데뷰하신 최동명 선생님..여전히 수고하시는
Staff 여러분..그리고 애청자 여러분과 같이 듣고 싶은

Patricia Kaas 의 " Mon Mcc a Moi( My Man) (몽 메카 모아
라고 발음하시는것 같죠?)

를 신청합니다..


****

사랑하는 아들 영준이에게...

오늘 아침엔 길가에 떨어진 낙엽을 주우며
사진도 같이 찍었단다..
일전에 네가 같이 아침 운동에 참여해줘서
엄마가 얼마나..좋았는지 모른단다..
엄마보다 키가 훌쩍큰 듬직한 아들과 걷는다는것이
얼마나 뿌듯했는지 너는 모를거야..
나의 영원한 보디가드일것 같은 영준이에게..
오늘도 책에서 읽은 꿈이야기를 해주려고..
요즘은 꿈이야기를 많이하게 되네..


****


꿈이 있는 사람은 삶을 현재의 모습으로만 보지않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한대...

"어떤사람은 사는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꿈을 가지고 있었고, 한 꿈이 이뤄지면
또 다른 꿈을 꾸며 살았대.
그 사람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꿈이란
어떻게 꾸는 것인지, 더 멋진 세상은
어떻게 상상해야 하는 것인지 알게 되었지.

그 사람 이름이 바로 월트 디즈니야.

하지만 중요한것은
네 꿈은 반드시 네 꿈이어야 한다는거야...
다른 사람의 꿈이 네 것이 될 수는 없단다...
그리고 꿈이란 가만히 두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키워나가야 하는 것이래..."


짐 스토벌의"최 고의 유산 상속받기" 중에서
나오는 이야기란다..

**** 영준아..

엄마는 있잖아..
꿈은 어려서부터..가지고 있으면서
차근 차근 키워가는거라고 생각해
일전에 이야기 한것처럼..
100개 이상일수도 있고 ..한가지일수도 있지만..
쉬지 않고..그 꿈을 위해서 행동하며..노력하는게
중요한거 알지??
작은 씨앗을 땅에 심듯이..
그 씨앗에 물을 주기도 하고
관심을 가져 주면서 사랑을 주어야 한다는거야..
이얘기 하면서 생각난 이야기가 있는데..
식물에게도..사랑과 정성이 얼마나 중요한걸 알게 하는 이야기야..

오래전에 어떤사람이..
12개의 예쁜 화분을 만들어놓고..
그 각각의 화분에다..성경에 나오는
12제자의 이름을 붙여주었대...
하루 하루 밖에 내놓고 똑같이 햇볕을 쐬어주며
열심히 물을 주었는데..
이상하게도..유다라고 지은 화분만
잘 자라지 못하고 시들 시들 말라 갔다는거야..
왜그런지..가만히 관찰을 해보니..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다른 꽃들에게는..관심과 사랑으로
한마디씩..베드로야 잘자라라..요한 안녕"" 시몬..잘잤니??
등의 사랑의 말을 한마디를 던져주는 반면에
유다라는 화분에게는 늘 사람들마다..
핀잔과..불평을 했다는거야..
"예수를 팔아넘긴..유다야.."
"예수를 배반하다니??"
"넌 저주 받아야 돼""
이러면서..지나갔다는거야..
이일이 얼마나..커다란 깨달음을 주는지 알겠지?
이렇듯..사람이든 화분이든..살아있는것들에겐
사랑과 관심이..그것을 Growing 하게 한다는거지..
그래서 말인데...
꿈도..살아있는거라는거 너 알지??
네가 일단 키우기로 한 꿈이라면..
예쁘게 물도 주고..사랑의 말도 해가며..관심가져주고..
그 꿈이 좋아하는것들을 찾아서..연구도 해보고
그것을 네것으로 가꾸는 작업이 바로
네가 공부하며..세상을 경험하며..네꿈을
키우는거란다...

지금부터 영준이가 가질 꿈에 대해
생각하며..전에 이야기 한것처럼..
꿈 노트를 만들어..하나 하나 적어가며 가꾸어볼까??..
일전에 루 홀츠의 이야기처럼..말이야..
사실 엄마도 몇개 못적었거든..
그런데..이글을 쓰면서..몇개가 더 생각난거 있지??
곧 엄마도 적은것을 네게 보여줄께..
너도 적은것을 엄마한테 보여줄래?
오늘도 사람들로 부터 사랑과 관심받는
화분처럼..우리들의 꿈에..사랑과 관심으로
열심히 가꾸어보자...

엄마를
늘 옆에서 지켜줄
영원한 보디가드
영준아..사랑해...


*****

가을이 되니..
왜그렇게 하고 싶은게 많은지..
늘 결실의 계절임에도
아무런 열매가 없는것에
늘 부끄러운 마음에
아들에게 이런 편지를 쓰면서
새삼 저도 이루고 싶은 꿈들이
많음을 깨닫게 되는 날입니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라는것 보다고
그 꿈을 가꾸어 가며 배우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꿈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던 제생각이
어쩌면..꾸지 않았기 때문에 이루어지지 않은것 같은
저의 게으름에게..은근히..옆구리 찔러봅니다..
여러분들도..지금이라고 생각했을때가 가장 빠른때이듯..
이가을 이루고 싶은 작은 꿈들을 적는 꿈노트를 하나씩 마련해
가꾸어 가지 않으시겠어요??
저도 오늘은 꿈노트에 적을 작은 꿈하나가 생각났답니다..
오늘도 예쁜 가을 바람 낙엽으로 만든꽃과 함께 한줌 보내드립니다..



2008년 10월 11일 토요일 오후..

캐서린에서
프시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