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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엄마로부터..

약속을 지킨다는것은??

by 프시케 psyche 2008. 12. 9.








* 어제 찍은 백조 구름 (물위에 떠있는 백조같지 않으세요?)
* 노란 나뭇잎들이 너무 예뻐서..





2008년 11월 6일 목요일 방송

중앙일보 중앙방송 라디오

JBC-Atlanta

 이 향숙의 세상의 모든아침 방송중에서

 

안녕하세요 이향숙님..
오늘은 선거일이라
최동명 선생님과 특집으로
선거에 대해 말씀하시는것을
지금 듣고 있는 중이랍니다..
두 후보분이 서로의 약속을 걸고
마지막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겠지요??
투표후에 어느분이 대통령이
된다 해도..
이미 어떤 약속을 해놓은것을
실천하는 모범을 보여주신다면
힘든 이상황이 많이 호전되리라 봅니다..
대통령이든..일반 시민이든
약속이란 지키라고 있는것이겠지요?
오늘도 약속이란 주제로 아들에게 썼던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이글과 함께 듣고 싶은 신청곡은요

N'sync 의 This I Promise you 를..두분과 ..여전히 늘 수고하시는
Staff 여러분들과 애청자 분들
그리고 사랑하는 아들 영준이 그리고 이번 토요일에 플로리다 에서 원정오시는 팀과
있을 축구 경기를 앞둔 저희 교회 Eagle Team 축구반 친구들과 감독님, 단장님..
그리고 도와주시는 목사님 사모님..많은 학부모 관계자 여러분들과도 함께 듣고 싶어요..
이 방송즈음이면..이미 당선이 되신 대통령분께도 이 음악을 선사해드립니다..
그대신 하셨던 약속들은 꼭 지켜 주세요..

***


사랑하는 영준에게


점점 더 멋져져 가는 내아들 영준아..
벌써 11월 4일..오늘이 대통령 선거날이구나..
언젠가 엄마가 너에게 썼던 편지를
다시한번 너에게 이렇게 방송을 통해
듣게 해주려고 다시 보낸단다..
대통령 선거일이기도 한 오늘
대통령 후보들께선 모두 국민들에게
커다란 약속들을 들고 나오셔서 선거운동을
한다는거..너도 알지?
그런데 그 약속들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얼마나 실망을 하겠니..그치?
어찌되었든..크게는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하는 약속이나..엄마가 영준이나 건희에게
하는 약속이나..다를바가 없이 모두
지켜져야 한다는거지..그래서
약속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오늘 아래 이야기를 해주려고..

* ***


옛날 한 선비가 과거를 보러 가다가 갑자기 소나기를 만났대
선비는 가까운 집의 처마 밑에서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렸대
그러나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 쏟아지고 있었대.

“이거 참 큰일 났군. 빨리 가야 할텐데…….”
선비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는거야..
“이봐요 젊은이, 무슨 바쁜 일이라도 있소?”
“예. 사실은 제가 과거를 보러 가는 중인데 이렇게 비가 많이 쏟아져서…….”
“아, 그래요? 그럼 내가 이 갈모(짚으로 만든 모자)를 빌려 줄 테니 쓰고 가시오.
그러나 다음엔 꼭 돌려주어야 해요 우리 집은 바로 저 집이라오.”
그러나 그는 운이 없었던지 그 과거에 낙방하고 말았어..
크게 실망한 선비는 약속도 까맣게 잊은 채
힘없이 고향집으로 돌아갔다는거야..
그 후 선비는 열심히 글공부를 하여
다시 과거를 보아 급제를 하게되었지..
선비는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뻤했단다..
10여년의 피땀어린 노력이 이제야 열매를 맺었기 때문이지..
과거에 급제한 선비는 왕을 비롯하여
대신들에게 인사를 올리게 되었던거야..
그런데 그때 인사를 받던 한 대신이 선비에게 물었다는구나..
“그대는 오래 전에 과거를 보러 가다가
소나기를 만나 어떤 노인에게 갈모를 빌려 쓴 적이 없는가?”

선비가 깜짝 놀라 생각해 보니
갈모를 빌려쓰고 돌려주지 않았던 일이 떠올랐어..
“예, 예, 그러하옵니다. ”
선비는 그곳에 있는 대신이 어떻게 그 일을 알고 있는 지 궁금하여
살며시 고개를 들어보니 그 분이 바로 그 노인 이었던거야...

“그대는 약속대로 그 갈모를 노인에게 돌려주었겠지?”
대신이 방금 전보다 더 노기 띤 목소리로 물었단다...
“죄송합니다. 깜박 잊고 그만 …”

“죄송하다니 그토록 작은 약속도 하나 실천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나라의 일을 보겠소?
지금 당장 집으로 내려가서 약속 지키는 도리부터 배우고 오시오.”
선비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눈물을 흘리며 집으로 돌아 왔다는거야...
작은 약속 하나 지키지 않아
애써 급제한 과거도 모두 허사로 돌아가고말았다는 이야기야..

***


영준아..
약속은 크던 작던 중요한 거란다..
그선비가 공부를 열심히해서 높은 위치에 오르기도 전에
작은 약속을 안지킨것이 그의 앞길에 걸림돌이 되었다는거지..
언제나..약속을 할때는 신중해야 하며..
지킬수 없는 약속일때는 미리 하지 않는것이
약속을 저버리거나 깨는것보다는 낫다는 거지..
영준이도 한번 곰곰히 생각해봐..
엄마와 아빠에게 한 약속들을 어떤것들을
지켜 주었는지..
또 어떤것들을 왜 어겼어야 하는지..
설사 그런것들이 너의 지난일에 있다하더라도..
오늘 이글을 읽은 후 부터는..
약속을 지키는것에 최선을 다하는 영준이가
될거라 믿어.....
엄마도..네가 생각하기엔 중요한것들을..
엄마 생각으로 중요하지 않다 하여 지키지
않았던것들이 많을거라 생각해..
엄마도 이글을 쓴후부터는...약속의 중요함에대해
좀더 정직하고 신중하기로 했단다..
사실 엄마도..그동안 어떤사람들엑;도..혹여나 한 약속중에서
지켜지지 못한것들이 있었다면 반성해보기로 했단다
자..우리..오늘부터라도..서로 소중한 약속 지키기부터 실천해 보기로 하자..
오늘 선거날이라..아마도 많은 분들이
어느분이 대통령이 되실지 궁금하기도 하겠지만..
사실은 어느 당선 대통령이 약속을 잘 지키실까가
궁금한거라 믿어..엄마는..
오늘도 아름다운 가을처럼..
멋지고 늠름한 우리 아들에게
아침에 했던 볼뽀뽀보다 더 예쁜
Blow Kiss 를 너에게 보내며...
엄마가..영준이를 이~~~~~~~만큼 사랑해...


2008년 11월 4일 화요일 아침

***

많은 분들이 대통령 선거때문에
궁금해 하시겠죠??
과연 당선된 대통령께서
얼마만큼의 약속을 지켜주실것인지에
대해서 말이예요.
이제는 낙엽이..떨어져 가는 나무의 앙상함이
추워보이는 가을 날 입니다..
월요일 읽어주신 사연 잘 들었구요..
테니스도 같이 치고 싶다 하셨는데..
오래전 어릴때 배우러 다니던 때였답니다..
많이 배우지도 않았지만..그때의 그 안개속 운치가
오래도록 제 가슴속 추억으로 남아있답니다..
거의 안치다 시피 해서..
형편없을 실력으로 이향숙님과는 실력차이가
엄청 날거란 생각이 들지만..기회가 된다면
그런날도 있기를 기다려 보고 싶어지기도 하네요..
아주 가까운분같은 느낌으로 정이 많이 들었나봅니다..
최동명 선생님도 끼워 드릴까요? 우리..
이렇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엄청 행복감을 느끼는
화요일 아침..
이글을 들으시는 모든 애청자 여러분들도
가까운 분들과..울긋불긋 물든 나무들과 더불어
테니스 한번 쳐보시지 않으시겠어요..?
운동하기 아주 좋은 날씨인것 같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건강하고 아름다운 가을 되시기 바랍니다..



2008년 11월 4일 화요일

캐서린에서
프시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