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들
저희는 토요일 오후 잉어낚시를 떠나서
저녁 낚시터
호수를 바라보며..
4th of July 불꽃놀이 (너무 멀리서 해서 잘 안찍혔네요.. 영준이와 건희가 속삭이는것만 들리죠? )
다음날..새벽
아침에 일어나서 본 빈 의자들..
새벽호수
사랑의 잉어 릴레이.. 보통 독립기념일쯤..바다로 일정을 잡아 떠나던 루틴이.. 갑자기 일전에 다짐했던..사랑의 잉어릴레이(?) 계획후.. 요즘 주말마다.. 잉어낚시 캠핑에 재미가 붙었답니다. 첫 잉어왕자 이후 그 다음주엔..목사님도 동행하시고 정오, 정완이네와 저녁에 출발해 저녁부터 시작한 낚시. 남자분들이 낚싯대를 드리우고 앉아서 기다리는 동안 아이들과 엄마들은 자리를 펴고 누워 더가까이 떠있는듯한 별들과 이야기 합니다 간혹 빠르게 떨어지는 별똥별도 보고. 눈앞에 펼쳐진 북두칠성을 보며 아이들은 신기해 하는 사이 나중에 합류하신 목사님이 준비해오신 근사한 15lbs 짜리 빨간 낚싯대가 드디어 귀엽고 잘생긴 두번째 잉어왕자님을 만나게 해주었지요. 저희는 당연히 목사님의 차례로 목사님이 가져가시리라 했던 잉어를. 얼마전 앓고 일어난 정오 엄마의 건강을 위해 목사님의 사랑양보로 정오엄마의 보약으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한사코 양보하는 두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목사님과 저희는 늘 교회에서 봉사하시는 두분내외분, 정오아빠, 엄마를 위해 적극 권해 드렸답니다 그후 이번 독립기념일 연휴인 지금 훨씬 건강해진 정오엄마와아빠와 아이들이 일찍 출발해 자리잡고 있는 우리와 다시 한자리에 합류했습니다. 아직도 환한 오후 6시경 도착한 우리가족은 낚싯대를 드리우고 의자와 셋업한 파라솔로 만든 그늘자리에 또 자리를 깔고 영준이는 누워서 음악을 듣고 건희는 닌텐도 DS 에서 키우는 강아지 산책하기 게임에 분주합니다 저는 읽던책을 마져 읽으려 호수를 마주하고 작은 건희 의자를 책상삼아 앞에 펼쳐진 넓은 호수에게 인사하며 마음이 벌써 부자가 되어 앉았습니다.. 잔잔한 호수와..연휴라 그런지 간간히 보이는 다른 일행들의 웃음소리와 자전거 트레일을 따라 지나가는 가족들의 자전거 산책하는 모습이 잔잔하게 평화롭습니다 어여쁜 저녁노을이 붉게 지나간후 어둑해진후 더 크게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와 함께 펼쳐진 호수 건너편의 4th of July 불꽃놀이는 더더욱 우리의 밤낚시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저멀리 댐을 밝히는 불빛들이 물결위에 출렁이면 마치 금가루를 뿌려놓은듯 물결따라 반짝입니다. 그때까지의 낚시 성과는 간간히 잡힌 예쁘고 잘생긴 메기들만 4마리인데..아직 잉어왕자는 소식이 없습니다 드디어 늦게 도착한 정오, 정완이네가 도착할즈음..저의 꿈속에선 잉어왕자들과 재미있는 해후를 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새로 구입한 정오네 낚싯대에 벌써 잉어왕자가 찾아왔습니다. 이번 잉어왕자는 사랑의 잉어릴레이의 세번째 순서인 얼마전 병원에서 퇴원한 하영이 몫입니다. 교회참석을 위해 서둘러 짐을 챙겨 돌아와 부지런히..친교 음식을 만들어 교회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우리들의 가슴속은 넘실대는. 하영이의 건강하고 밝은 웃음으로 가득하여 행복으로 부풀어 있습니다 밤을 꼬박샌 옆지기의 눈꺼풀이 내려올까봐.쉴새없이 쫑알 쫑알 수다를 떨며 돌아오는내내.. 모두들..이릴레이가 주는 기쁨으로 온몸가득 엔돌핀이 솟아납니다 행복 만땅!! 예배를 마친후 언제나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많은 분들께 사랑의 방문을 실천하며 사랑을 나누어 주시며 늘 우리를 감동케하는 정오 엄마와 아빠는 피곤함을 무릅쓰고 여러가지 복잡한 절차를 줄여주시기 위해 바쁘신 하영이 엄마를 위해 미리 끓이기를 하며 사랑과 정성을 곁들여 손수 몇시간을 닳이며 다른분께 양보하시겠다는 하영엄마의 눈시울을 적시게 합니다. 두분 정오,엄마 아빠의 따뜻한 나눔과 섬김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사랑의 잉어릴레이가 주는 행복 바이러스에 우리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사랑으로 전염되기를 바라면서 벌써부터 모든 사람들의 사랑의 모습이 눈앞에 가득합니다 신기하게도 잉어왕자는 한번에 한마리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아마도 저희 사랑의 릴레이가 주는 귀한 사랑나눔, 섬김에 따라야할 인내와 기다림을 가르쳐 주는 뜻깊은 교훈임을 또한 우리는 배우고 있나봅니다 사랑을 나눔을 몸소 보이신 아름다운 두분 정오엄마.아빠 수고많으셨습니다. 두분과 같이 하는 저희는 행복합니다 밤을 새었어도 피곤한줄 모르겠다는 옆지기의 듬직하고도 기특한 잉어릴레이 사랑실천과 잉어낚시 사랑에도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화이팅..사랑의 잉어릴레이!!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2009년 7월 5일 늦은 저녁 |
마음의소리/끄적여본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