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 어느덧 축제같던 7월도 저에게 손을 흔들고 있네요.. 주위의 풍경도 이제는 완연한 여름처럼 온통 초록입니다 오늘은 새로운 8월을 맞이하면 조용히 물과 같은 사람이 되고픈 마음을 글로 써봅니다 *** 물과 같게 하소서 처음에 시작할때의 게으름을 용납하소서.. 언제나 시작하기전 망설임을 용납하소서.. 시작하는 강줄기의 힘은 약하오나.. 오랜세월..흐르는 데로 흐르던 강물이 결국에 만나는 곳은 넓은 바다이듯이 제가 시작하는 이기도의 시작이 미약하나.. 마음의 평온을 얻는 넓은 기도의 바다를 경험하게 하소서.. 저를 물과 같은 사람이게 하소서 천천히 흐를때도 느리다고 재촉하지 않게 하시고 언제나 나를 드러내지 않고 내가 담는 모양을 수용하는 이해심이 많은 물같은 저이게 하소서 어떤 장애물이든 만난다 해도 멈춰서서 고인물이지 않게 하시고 맞서 장애물과 부딫히지 않고 비켜서서 다시 흐르는 물이게 하소서 높은 산에서 조그맣게 흐르다 만나는 폭포를 보더라고 그높이를 보며 절망하고 중단하지 않게 하소서 넓은 바다를 꿈꾸는 저는 다만 흐르는 물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떨어지는 아픔이.. 넓은곳으로 가기위한 한 과정임을 알게 하소서 흐르는 중에 만날 낯선 변화에도 놀라지 않게 하시고 새로운 곳에서 만나는 각각의 상황을 .. 늘 빠르게 친할수 있는 민첩한 적응력을 주시어 오히려 새로움에 마음 설레이며 도전하는 작은 행복도 주소서.. 제가 지나며 만나는 어느 마을에 고마운 시냇물이게 하소서 지나는 작은 풀들에게 갈증을 해소해주거나.. 소박한 어느집 텃밭에 뿌려질수 있는 고마운 생수이게 하소서 지날때 스치는 모든 초목이 만남을 통해 내가 그들에게 해소해 줄수 있는 반가운 목축임이 되게 하소서.. 그모든 초목을 만난 나의 행복을 위해 언젠가 나를 기억하며 그들에게준 소중한 무엇인가가 되게 하소서 때로 만나는 작은 강가에 머무르듯..외로운 사람들의 마음에 고요한 위로가 되게 하소서 흐르는 물의 조용한 침묵을 배우게 하셔서 강이 주는 유익한 모든것을 깨달을수 있도록.. 천천히..또박 또박 쓴 모든 넋두리와 한숨을 담은 아름다운 연서로 넓게 펼쳐져 흐르는 강물이게 하소서 저를 계절마다 내리는 빗물로 승화 시켜 주소서 날 좋은 날에는 기포로 승화하여. 때로는 가랑비로..모든 식물들에게 잔잔한 설레임의 탄생의 기쁨을 주게 하시고.. 때로는 시원한 소낙비로 가물었던 여름 농작물이나 과일나무 들에게 생명수 되게 하시어.. 간혹은 이른봄 내리는 봄비로..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시는 새로운 탄생을 즐겁게 하시고 간혹은 힘찬 여름비로 모든 이들의 더위를 식히게 해주시고.. 때로는 운치있는 가을비로 겨울로가는 외로움을 견딜수 있는 정겨운 동반자이게 하시고 한때는 차가운날 내리는 겨울비로.. 가슴시린 추억을 그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가슴안에서 도란거리는 따뜻한 화롯가의 대화같은 물로 흐르게 하소서 무엇보다고 . 저를 사람과 사람사이에 흐르는 용서와 화해의 물이게 하소서 조용히 이 용서의 물위에 띄어놓은 작은 상처를 담은 조각배들 이 오가며 서로 서로 보듬으며 어루만질수 있는 모습을 비추어 볼수 있는 거울 같이 맑은 물이게 하소서 그리하여 이런저런 모습으로.. 흘러와 바다를 만나는동안 우리가 겪어야할 모든 훈련을 마친 해맑은 웃음으로 사랑의 인연들을 경험했노라고.. 당당히 다다른 그바다에서도 행복한 모습으로 자랑스런 물이게 하소서 말없이 갖가지의 모양으로 울퉁불퉁했던 길과 바위를 감싸안으며 흐를수 있었기에.. 고여 썩어가는 사해가 아니라.. 한쪽으로 흘러들어온 물을.. 다른쪽으로 흘러 보내는 지혜를 배운 영원히 깨끗한 물로 남은 갈릴리 바다를 닮아 사랑을 받아 또다른 사람에게 사랑으로 흘려보내는 끝없는 베품의 교훈을 저로 하여금 배우게 하는 흐르는 물이게 하소서.. 그리하여.. 언젠가 만날 그고운님의 그 넓고 깊은 사랑의 바다를 경험하는 행복을 저에게 주셔서 부족하지 않게 오래도록 풍요롭게 흐르는 꾸준히 흐르며 고운 물길을 남기는 물이게 하소서 오늘도 저를 마음과 마음에 흐르는 인연의 물이게 하시고 소원한 깨어진 관계를 잇는 화평의 물이게 하시고 내마음의 아픔을 감싸안아주며 끝까지 끊기지 않고 흐르는 인내의 물이게 하소서 2009년 7월 31일 토요일 오후 |
물과 같게 하소서
물과 같은 사람이게 하소서
천천히 흘러도 재촉하지 않게 하시고
어디에 도착해도 그 모양대로 수용하는
이해심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구비 구비 흐르며
어떤 장애물이든 만난다 해도
고집과 아집으로 맞서지 않게 하시고
비켜서서 다시 흐르는 물이게 하소서
높은 산에서 실낱같이 흐르다
굵게 떨어져야 할 폭포가 된다 해도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아픔을
넓은 바다가 품는 먼 안목을 주소서
낯선 변화에도 놀라지 않게 하시고
새로운 곳에서 만나는 각각의 상황도
수줍어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는
민첩한 적응력을 주소서
텃밭 작은 풀들에게
자라게 하는 생수이게 하시고
길 위에 핀 이름 모를 꽃에게도
골고루 목마른 갈증을 해소하게 하소서
강에 머무른다 해도
그곳을 찾는 외로운 사람들의
고요한 위로가 되게 하시고
멈춘 듯 흐르는 조용한 침묵을 배우게 하소서
기포로 승화해 새싹을 위한 봄비로
곡식이 익어가는 여름날의 소낙비로
감이며 대추가 영글 수 있는 가을비로
따뜻한 화롯가에 익어가는 군밤을 까며
맞는 다정한 겨울비로 내리게
무엇보다도
서로의 마음과 마음에 흐르는
인연의 물이게 하시고
소원한 깨어진 관계를 잇는
화평의 물이게 하시고
내 마음의 아픔을 감싸 안아주며
끝까지 끊기지 않고
흐르는 인내의 물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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