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우화
- Erich Kaestner-
우리는 모두 한 기차를 타고
시간속을 뚫어 먼 길을 갑니다
우리는 모두 창밖을 내다 봅니다
내다 보는데에도
이제 싫증이 납니다
우리는 모두 한 기차를 타고 달려갑니다
어디까지 가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옆 사람은 잠자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한숨쉬고 있습니다
또 한사람은 쉴사이 없이
지껄이고 있습니다
역 이름이 방송됩니다
해마다 날마다 달리고 있는
기차는
언제까지나 도착할 종착역이 없습니다
우리는 짐을 풀고
짐을 싸며
무엇이 어떻게 된 셈인지
내일은 어디를 지날 것인지
알지 못합니다
문틈으로 들여다 보는
차장입가에 애매한 미소가
감돌고 있습니다
그도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합니다
요란스럽게 기적이 울고
기차는
천천히 가다가 멈춥니다
죽은 사람들이 기차에서 내립니다
어린아이도 한 사람 기차에서 내립니다
어머니가 비탄에 젖어 웁니다
죽은 사람들은 말없이
과거라는 이름의
플랫폼에 서있습니다
기차는 다시 달려갑니다
시간을 꿰 뚫고
왜 달려가는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일등칸은 텅 비어 있습니다
뚱뚱한 사내 하나가
빠알간 빌로드 시트에
등을 기대고 앉아
괴롭게 숨쉬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나무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한 기차를 타고
현재에서 미래로 여행합니다
우리는 모두 창밖을 내다 봅니다
내다보는 미래도 이제 싫증이 납니다
우리는 모두 한 기차를 타고
달려갑니다
사람들 모두 각기 다른 차 칸에...
***
이시도
오래전
노트에 적어 놓았던것을
옮겨 적어보았다
우리의 인생여정을
기차안으로 좁혀
써놓은 암울한 시.
아마도 때가 그럴때 써서이기도 하겠지만
대체적으로
독일의 기차역이
어둡게
눈앞에 그려진다
아이가 내린 플랫폼에
어머니의 슬픈눈물이
자꾸 자꾸
눈에 어른 거린다
We are all in the same train-Erich Kaestner-
We are all in the same train
And travel across time.
We look out,We saw enough,
we all ride the same train.
And no one knows how far.
A neighbor is sleeping,
another complans
A third talks a lot.
Stations are announced,
The train that races through the years
Never comes to his goal.
We pack out, We pack one.
We find no sense,
Where we will probable be tomorrow.
The conductor looks in the door
And smiles to herself
He also knows not where he wants
He says nothing and walks out.
As the train whistles shrill how is !
The train travels slowly and hold still.
The dead from rising.
One child gets out.
The mother cries.
The dead are silent
On the platform of the past.
The train travels, he races through time
And nobody knows why.
The first class is almost empty.
A fat man sits proudlyIn red plush and breathes heavily.
He is alone and feels that a lot.
The majority is sitting from here on wood.
We all travel the same train
The present in-law.
We look out,We saw enough.
We are all in the same train
And many in the wrong coupe.
2012년 12월 13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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