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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詩가 문득 내게 말을 걸어 올 때

고독

by 프시케 psyche 2012. 12. 15.








그리운 바다 성산포



-이생진-



고독


나는 떼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곯았다




**


해삼 한토막에

소주 두잔 마시는

이생진 시인님이

떠오르는 시..

" 이 죽일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곯았다..


...



2012년 12월 1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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