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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들/아름다운 사람들 I Met

커피한잔의 단상

by 프시케 psyche 2014. 3. 15.




사랑해 언니야 !!






언니가 사다준, 맥심 커피, 빵, 과자..




복숭아꽃을 얹어서






커피 한잔의 단상


- 프시케 -



-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



사랑!!

우리는 좋을 때 

사랑이라는 말들을 자주 사용한다

그리고 쉽게 사용한다

그리고 쉽게 생각한다

그러나 정작으로 사랑이라는 이름이

미움으로 변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때가 있다..

늘 사랑은 사랑으로 오래 남기를 

위해 기도하며..



***



어제 저녁 늦게 

지우 언니 부부가 아틀란타를 다녀오시며

내게 주신 사랑이 얼마나 

내 마음을 따뜻하게 했는지 모른다


***

언니와 내가 알게 된 건

불과 한 달도 되지 않는다

언니 부부가 우연히

다른 지역으로 볼일 보러 가시다가

우리 교회에 들리셨고

예배 후 식사를 하시며

건넨 한마디

"사모님이세요?"

ㅎㅎㅎ

아마도 제가 목사님과

인사하시도록

안내를 해드리면서

드신 생각이셨나 보다

그리고서

돌아가시는 길에 배웅을 해드리면서

손을 잡으시는데..

왠지 오래전부터 만난 분 같은

친정 언니가 없는 나는

왠지 친언니가 다녀가시는 듯한

기분이었었다

언니는 내게 전화번호를 물으셨고

그 후 전화통화를 하며

하나님 말씀을 나누고

간증을 나누며  가까워 졌다

오래전부터 만난 것 같은 

친숙함이 정말 신기할 정도였고

요즘 내 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과 무관하지는 않은 듯한

느낌도 받았다

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일은

어쩌면

내 믿음을 위해 하나님이 주신 숙제인 것 같다

이 일은 내가 그동안 겪었던 일들에 비해

특이하고 심상치 않다

하나님은 어쩌면

이 일로 인해 내게 주실 상이 있으신 것 같은 기분도 든다

어쩌면 내게 있는 커다란 문제를 들여다보게 하시려는

심오한 뜻이 있어 보인다

부지런히 묵상하고

부지런히 말씀 듣고

부지런히 예수님 바라보기 훈련하고

부지런히 영성 일기를 쓰라고 재촉하신다


***


언니 부부가 지나는 Interstate 16번의

Exit 24번은 우리 집으로 들어오는 

인터스테잇 96번으로 연결되는 곳이다

언니와 나는 언니가 

South Carolina로 돌아가시는 길에

잠시 얼굴을 보기로 하고

 가시는길에 들른다셨다

그런데 막상 

그곳에서 만나고 보니

언니는 배추 한 박스와 무우, 파,

고춧가루, pokchoy, 

우족, 가지

간 마늘에다가

맛있는 한국 빵집 빵과 과자와

맥심 커피 한 팩을 

내게 떨궈 주시고 가셨다

가실 길이 멀어 커피 한 잔도 대접 못 하고

10시가 다 돼서야 출발하셨다

아마도 댁까지는 1시가 넘어야 도착하실 텐데도 말이다

정말로 마음으로

서로 주고받은 마음에

진실이 담겨있어서인지

이런 것들이 서로의 마음에 피어나는

사랑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사랑이라고 말할 때..

마음속 가득..

사랑이 꽉 들어차

눈물이 고일 정도로 흐믓하다

두 분이 얼마나 고마운지

하나님께 그리고 

두 분께 감사드린다


고맙습니다


맛있게 잘 먹을 께요..



2014년 3월 14일  금요일 

아침에 언니가 사다준 맥심 커피를 마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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