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내가 이 모든 것들을 보고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마음에 두고 살핀즉 사람이 사람을 주장하여 해롭게 하는 때가 있도다
All this I saw, as I applied my mind to everything done under the sun. There is a time when a man lords it over others to his own hurt.
10. 그런 후에 내가 본즉 악인들은 장사지낸바 되어 거룩한 곳을 떠나 그들이 그렇게 행한 성읍 안에서 잊어버린바 되었으니 이것도 헛되도다
Then too, I saw the wicked buried--those who used to come and go from the holy place and receive praise in the city where they did this. This too is meaningless.
【 용어해설 10절 】악인들은 장사지낸바 되어 ⇒ 고대 이스라엘 사회에서 정당한 절차에 따른 장례는 죽은 사람에 대한 존경과 예의의 표현이었으며, 반대로 그러한 절차가 없는 것은 큰 불행이었음. 그래서 악인이 정당하게 장사되었다는 것은 그가 부당하게 존경 받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전도자가 고민하는 것임.
11. 악한 일에 관한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아니하므로 인생들이 악을 행하는 데에 마음이 담대하도다
When the sentence for a crime is not quickly carried out, the hearts of the people are filled with schemes to do wrong.
【 말씀해설 11절 】악인에 대한 심판이 언제나 즉시 임하지는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범죄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것임.
12. 죄인은 백 번이나 악을 행하고도 장수하거니와 또한 내가 아노니 하나님을 경외하여 그를 경외하는 자들은 잘 될 것이요
Although a wicked man commits a hundred crimes and still lives a long time, I know that it will go better with God-fearing men, who are reverent before God.
13. 악인은 잘 되지 못하며 장수하지 못하고 그 날이 그림자와 같으리니 이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함이니라
Yet because the wicked do not fear God, it will not go well with them, and their days will not lengthen like a shadow.
【 말씀해설 10~13절 】현상적으로 판단할 때 이 세상의 역사가 항상 공의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결코 아님. 유감스럽게도 이 세상에는 악인이라고 해서 즉시 심판이나 징벌을 받고 의인이라고 해서 반드시 포상이나 존경을 받는 것도 아님. 우리의 최근 현실에서 볼 수 있듯이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엄청난 비리를 저지른 악인들이 별다른 제재나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지 않은 채 여전히 평안하게 사는 반면 권력과 부를 가진 자들에 의해 억울하게 짓밟히고 빼앗김을 당한 의인들은 오히려 계속해서 고통 속에서 살고 있음. 그러한 현상에도 불구하고 전도자는 낙심하지 말고 항상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음.
☞ (14~15절) 헛된 일과 즐거운 일
14. 세상에서 행해지는 헛된 일이 있나니 곧 악인들의 행위에 따라 벌을 받는 의인들도 있고 의인들의 행위에 따라 상을 받는 악인들도 있다는 것이라 내가 이르노니 이것도 헛되도다 There is something else meaningless that occurs on earth: righteous men who get what the wicked deserve, and wicked men who get what the righteous deserve. This too, I say, is meaningless.
【 용어해설 14절 】악인들의 행위에 따라 … 악인들도 있다는 것이라 ⇒ 의인이 악인에게 돌아가야 할 벌을 받는 경우도 있고 악인이 의인에게 주어져야 할 상을 받는 경우도 있다는 것임.
15. 이에 내가 희락을 찬양하노니 이는 사람이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해 아래에는 없음이라 하나님이 사람을 해 아래에서 살게 하신 날 동안 수고하는 일 중에 그러한 일이 그와 함께 있을 것이니라
So I commend the enjoyment of life, because nothing is better for a man under the sun than to eat and drink and be glad. Then joy will accompany him in his work all the days of the life God has given him under the sun.
ㅈㄴ
【 말씀해설 15절 】얼른 보기에 모순적인 현실에 대한 좌절감 때문에 전도자가 쾌락주의를 주장하는 것처럼 보이나 오히려 본 절은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며 그분께서 허락하신 복을 누리며 살 것을 권고하고 있음.
☞ (16~17절) 깨닫기 어려운 하나님의 일
16. 내가 마음을 다하여 지혜를 알고자 하며 세상에서 행해지는 일을 보았는데 밤낮으로 자지 못하는 자도 있도다
When I applied my mind to know wisdom and to observe man's labor on earth--his eyes not seeing sleep day or night-
【 용어해설 16절 】밤낮으로 자지 못하는 자 ⇒ 깨달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전도자의 모습을 가리킨 것이 아니라 전도자가 밤낮으로 자지 못하는 자의 심정을 알지만 그것 역시 헛됨을 가리켜 한 말임.
17. 또 내가 하나님의 모든 행사를 살펴보니 해 아래에서 행해지는 일을 사람이 능히 알아낼 수 없도다 사람이 아무리 애써 알아보려고 할지라도 능히 알지 못하니니 비록 지혜자가 아노라 할지라도 능히 알아내지 못하리로다
then I saw all that God has done. No one can comprehend what goes on under the sun. Despite all his efforts to search it out, man cannot discover its meaning. Even if a wise man claims he knows, he cannot really comprehend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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