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지난날의 추억

난치는 법을 배우기 위한 준비 완료

by 프시케 psyche 2020. 6. 20.

난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오늘은 정말로 역사적인 날입니다..

백운 사부님의 도움으로

드디어 사군자 도구

바닥깔개, 한지, 먹물, 붓, 붓발 이

드디어 도착한 지 일주일 만에

붓을 잡아본 날이거든요..

제 도구를 구경해 보실래요?

 

먹물이 바닥에 묻는 것을 방지하는 검은색 바닥깔개랍니다

 

도착한 날.. 너무 반가워서.. 가지런히 놓고 한컷 찍었답니다

 

붓발과, 붓, 그리고 먹물병

 

이런 기회가 아니면 절대 볼 수 없는 한국의 한지라네요..

 

너무 고궁스럽지요?? 이름처럼..

아마도 옛날 궁중에서 쓴 그런 종이일까요?

 

견사지라면.. 아마도 견을 넣어 만든 한지 겠지요??

(요기까지는 제가 UPS로 받은 다음날 3월 14일에 찍은 거랍니다)

***

그리고 이제

어제 백운 사부님이 붙잡는 법을 강의 한 후

처음으로 집에서 시작해보려고

준비한 것이지요..
 

 종이와.. 붓, 물병, 아직 문진이 없어서.. 영준이가 만든 학교 공작품 거북이와.. 연필꽂이.. 그리고 나비모양의 보석함을 임시로 사용했어요

 

이제 처음 쓰게 될 한지도 한컷!!

 붓을 붓발 위에 나란히 놓아보았습니다.. 너무 이쁘죠?

 긴 한지를 반으로 자른 다음.. 문진 대용으로 거북이와 나비를 올려놓고

 사부님 말씀대로.. 잉크.. 작은 물병 하나. 붓을 헹굴 물그릇 먹을 덜어서 쓸 작은 종지를.. 이가 빠졌는데도 아끼던 거라 못 버리고 있었더니.. 이렇게.. 팔레트로 이용할 수 있을지 누가 알았겠어요.. 그러니까.. 두면.. 다 쓸 일이 생긴다니까요..(참고로.. 저는 버리는 걸 못해서 집안이.. 거의 고물상 수준이랍니다..)


이렇게 진열하고 보니..

제법 준비는 된 것 같아 보이나요?

사부님이 가르쳐 주시는대로..

다 준비 완료되었음을 보고 합니다..

여러분도..

제가 중단하지 않고 배울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실 거죠??

그런데 사실 떨리네요..

잘할 수 있을까??  해서요..

 

***

 

제가 처음 붙잡아서 그린 건

형편없는 실력 Before와

After를 위해 보여드려야 할지는

아직 결정 못했지만..

 

 ㅎㅎ 창피하지만 이렇게 보여 드려야..

나중에 잘 그린 것과 비교해보기 위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최대한 작게.. 자세히 보지 마세요..

여기까지 읽어주심 감사드리며

오늘 하루도 행복 가득한 날 되세요

 

2009년 3월 19일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