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오늘은 정말로 역사적인 날입니다..
백운 사부님의 도움으로
드디어 사군자 도구
바닥깔개, 한지, 먹물, 붓, 붓발 이
드디어 도착한 지 일주일 만에
붓을 잡아본 날이거든요..
제 도구를 구경해 보실래요?
먹물이 바닥에 묻는 것을 방지하는 검은색 바닥깔개랍니다
도착한 날.. 너무 반가워서.. 가지런히 놓고 한컷 찍었답니다
붓발과, 붓, 그리고 먹물병
이런 기회가 아니면 절대 볼 수 없는 한국의 한지라네요..
너무 고궁스럽지요?? 이름처럼..
아마도 옛날 궁중에서 쓴 그런 종이일까요?
견사지라면.. 아마도 견을 넣어 만든 한지 겠지요??
(요기까지는 제가 UPS로 받은 다음날 3월 14일에 찍은 거랍니다)
***
그리고 이제
어제 백운 사부님이 붙잡는 법을 강의 한 후
처음으로 집에서 시작해보려고
준비한 것이지요..
종이와.. 붓, 물병, 아직 문진이 없어서.. 영준이가 만든 학교 공작품 거북이와.. 연필꽂이.. 그리고 나비모양의 보석함을 임시로 사용했어요
이제 처음 쓰게 될 한지도 한컷!!
붓을 붓발 위에 나란히 놓아보았습니다.. 너무 이쁘죠?
긴 한지를 반으로 자른 다음.. 문진 대용으로 거북이와 나비를 올려놓고
사부님 말씀대로.. 잉크.. 작은 물병 하나. 붓을 헹굴 물그릇 먹을 덜어서 쓸 작은 종지를.. 이가 빠졌는데도 아끼던 거라 못 버리고 있었더니.. 이렇게.. 팔레트로 이용할 수 있을지 누가 알았겠어요.. 그러니까.. 두면.. 다 쓸 일이 생긴다니까요..(참고로.. 저는 버리는 걸 못해서 집안이.. 거의 고물상 수준이랍니다..)
이렇게 진열하고 보니..
제법 준비는 된 것 같아 보이나요?
사부님이 가르쳐 주시는대로..
다 준비 완료되었음을 보고 합니다..
여러분도..
제가 중단하지 않고 배울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실 거죠??
그런데 사실 떨리네요..
잘할 수 있을까?? 해서요..
***
제가 처음 붙잡아서 그린 건
형편없는 실력 Before와
After를 위해 보여드려야 할지는
아직 결정 못했지만..
ㅎㅎ 창피하지만 이렇게 보여 드려야..
나중에 잘 그린 것과 비교해보기 위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최대한 작게.. 자세히 보지 마세요..
여기까지 읽어주심 감사드리며
오늘 하루도 행복 가득한 날 되세요
2009년 3월 19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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