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빛깔의 고독
-프시케-
눈물 빛깔의 고독..
-프시케-
삶에 사로잡힌
나의 슬픈 눈 물색의 고독이
내 마음을 두드린날.
외로움에 지쳐 애써 참았던
눈물 색깔의 고독이
가슴으로 미어져 나오는 날..
버거운 인생의 무게가 힘겨워
속마음에 답답하게 채워졌던..
뜨거운 고독이 가슴을 지나
눈으로 빠져나오는 날..
이런 날..
아무 말없이 머리 기댈
어깨 넓은 친구가 있어 나는 행복하다.
하면서도 친구에게 갈 수 없는 날...
..
문득문득 스치고 지나가는
먼 회상 속을 걸으며..
이내 그렁그렁 눈물빛 되어
떠오르는 부평초 같은 추억들이
가슴에서 도란 거리는 날......
어느 날 불쑥
힘들어 쓰러질 것만 같은 날에
지친 마음 기댈 수 있는 가슴 넓은
친구가 있어도 선뜻 나서 하소연 못하는 날..
견디기 힘든 커다란 슬픔이 성큼성큼
큰 발소리를 낼 때..
언제라도 부르면 달려올 수 있는 거리에
오랜 견딤으로 서있는 친구가 있어 좋다...
하면서도 친구 집 문 못 두드리는 날..
긴 그리움으로 더없이 아련한
기다림이 지루한 날에...
눈 시리도록 바라보고픈 그리움 한편이
먼 새벽 강 위로 떠오르면...
어느새 안개 뒤로 숨어있는 나의 슬픈 색깔의 고독..
보이는 듯 안 보이는 듯..
안갯속에 숨어 그 애잔한 그리움으로
내 마음을 아리게 만드는 날......
너무나 이유가 많아 이유가 없는듯한 슬픈 빛깔의 고독이...
가엾게도.. 오래도록 갇혀있다...
시도 때도 없이.. 아름다울 때나.. 사랑스러울 때나,... 슬플 때나..
슬픈 빛의 고독되어 흘러나오는 나의 눈물이 서러운 날....
눈물 빛깔의 나의 고독..
2010년 9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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