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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난날의 추억

그건 사랑이었네-개학을 앞둔 아이들에게 주는 편지..-For Your Love

by 프시케 psyche 2020. 6. 25.

 

개학을  맞이하여...

영준이와 건희에게

주는 편지..

 

 



 

 

영준이와 민희


 


그림자놀이.


 


방학 동안.. 엄마랑 산책해줘서 고마워..


 

 엄마와 아들.. 그림자


 

열심히.. 뒤에서 찍는 엄마 그림자


 

 건희도 함께.. 산책한 날..



동네 산책길..

 

영준, 민희.(강아지). 건희

 


영준이와 건희..


 


네 그림자..

엄마, 영준, 건희.. 민희


 

 민희가 신기한 듯.. 그림자 롤 봅니다 


여전히.. 찍는 엄마..


 

 

>>>


세 그림자..


 



셋이서 함께.. 아니 넷이서..  방학 동안 엄마와 산책해준.. 너희들에게 고맙단다..   ** 


그레이스 님이 선물해주셨던..

한비야 님의

" 그건 사랑이었네"

 

    ****  개학을 앞둔

사랑하는 영준이와.. 건희에게..

 

 

와.. 벌써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갔구나..

방학 동안.. 너희들도 힘들었지??

사실 우리 같이 세워놓은 계획대로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여름 성경학교며.. 영준이는 College Experience며

축구.. 수영.. 친구들과의 여러 활동들과 함께

그래도 재미있는 여름 방학이었지?

이제 방학을 마무리하며..

엄마가 너희들에게..

이번에 읽었던 책중에서 좋았던 것 

이야기해주려고 이렇게 글을 쓴단다..

이제 다음 주면.. 새로운 학교 생활도 시작되고

새로운 선생님들과 새로운 친구들과

보람된 학교 생활에 익숙해지겠지??

 

엄마가 블로그 친구님인

그레이스 김이라는 분께 선물 받아 

읽은 한비야 님의 " 그건 사랑이었네"는

여행 가이면서 글을 쓰고 월드비전이라는 

구호단체에서 일을 하시는 분이란다..

엄마는 그전에.. 바람의 딸 우리 땅에서다 를 

읽으면서.. 참 여행을 좋아하는 분이구나를 

생각했지만 이번 책은..

또 다른 작가의 모습을 보게 된 것 같단다

우선.. 이분은

모든 본인이 하고 싶어 하는 일에 

상당한 열정이 있다는 것이란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에 마음에 들어하는

자신감 늘 등산을 하며

고지에 올라선 후.. 느끼는 그 기쁨으로

늘 풍요로워 진다는 분의 그 마음이 싱그럽단다..

시한부 인생의 해프닝으로 인한

자신의 120세까지의 인생설계를 지은 글을 읽고는

많은 반성을 하게 했단다..

종목별로.. 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놓은 그 꼼꼼함.

예전부터 하고 싶었는데 아직까지 목산일..

새로 하고 싶은 일..

더 배우고 익혀야 할 일,

꼭 가보고 싶은 나라..

게다가.. 

나이별 리스트엔

남은 기간 50대, 60대, 70대, 80대로 나누어

맨 나중 80대 이후..

조용히 책보며.. 지내기와

가진 것 몽땅 나누어 주기를 계획하기도 하셨고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평상시 해야 할 리스트는

우리들도 꼭 실천하면 좋은 것들이라는 걸 알았단다

매일매일 자기,

매일 성경 읽고 묵상하고 일정한 시간에 기도하기

운동 및 아침 식사

정리 정돈, (일기장, 편지, 사진)

하루에 한 사람 이상에게

안부 전화하기..

이런 것들은

우리들도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지 않니?

 

그리고 먼 난민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할 때

라면 한 봉지의 소중함을 이야기 한 장면에서는

우리가 흔히 먹기도 하는 이 라면 한 봉지를

그렇게 아끼며 소중하게 먹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걸 느꼈단다..

이국땅에서.. 그것도.. 여러 가지 악조건에서의

한국 음식에 대한 그리움을 잘 나타내었던 

그 장면은 우리로 하여금..

먹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도 했단다..

그리고 이분은 가끔 독자분들한테 많은 팬레터를 받기도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모든 일을 하기에 너무 늦지 않았느냐 하는

질문을 받으시곤 한다고 하는구나..

그럴 때..

이분이 책 속에 한말 중에

인생을 90세로 생각하고 축구 경기로 나눈다면

45분씩 전반전 후반전으로 생각할 때..

너희 나이는.. 15세.. 9세..

영준이는 전반 15분.. 건희는 전반 9분을 뛴 거나 다름없다는 거야..

그러면.. 시작하자마자.. 상대방에게 골을 먹었다 치더라도

너희들이 골을 넣을 기회는 아직도 후반전까지만 해도

많이 남았다는 거지..

즉.. 지금 힘든 일이 있다고 해서.. 좌절하고 실망하기 전에

긍정적으로 남아있는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고 

힘을 내라는 거지..

엄마도.. 벌써 후반전 5분을 뛰고 있지만

 그래도 남은 시간을 생각하며

긍정적인.. 사고로 살고 싶단다....

그리고 하나님과 늘 동행하는 삶이 

너무 좋았단다..

그중 한글을 소개해 주셨는데..

엄마는 그 글을 읽는 순간 눈물이 다 나왔단다..

힘들고 어려울 때..

자주 기도로.. 읽고 힘을 받았다는 그 시를 

너희에게도 소개해줄게..

 

" 천 길 벼랑 끝 100미터 전.

하나님이 날 밀어내신다

나를 긴장시키려고 그러시나?

10미터 전.. 계속 밀어내신다..

이제 공 그만두시겠지..

1미터 전.. 더 나아갈 데가 없는데..

설마 더 미시진 않을 거야

벼랑 끝.. 아니야.. 하나님이 날 벼랑 아래로 

떨어뜨릴 리가 없어..

내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너무나 잘 아실 테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벼랑 끝자락에 간신히 서 있는 나를 아래로 밀어내셨다..

.....

그때야 알았다..

나에게 날개가 있다는 것을..

 

이렇듯..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다 가고

가끔.. 하나님이 나를 잊은 건 아니실까..

의심을 할 때가 있지만

결코 하나님은 우리를 저버리지 않으신다는 거지..

위의 글처럼... 어려움을 위해..

그 훈련의 끝에.. 내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시는 것뿐이시지..

더 높게 날 수 있는 나를..

그냥.. 걷게 하시지는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이곳에서 나오는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환경이 열악해서

특히 소독되지 않은 물을 먹고 

몸속에서 자라는 기니아라는 기생충이

1미터나 되는 것들이 몸속에서 자라서..

아무 곳이나 살을 뚫고  나온다는 이야기가 나온단다

단지 깨끗한 물을 먹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거

너희들도 잘 새겨 들어야 한단다..

그들에 비하면.. 지금 우리는 물도 깨끗하고 비교적 

깨끗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것을 고마워해야 한단다..

그것으로 그치지 말고.. 그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까지.. 생각해 보아야 한단다..

 

늘 감사하며 살아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도

아래의 글로 표현해 주셨단다

 

Count your blessings

당신이 받은 축복을 세어보세요

Name them one by one

하나씩 하나씩 헤아려 보세요

Count your blessings

당신이 받은 축복을 세어 보세요

See what God had done for you

하나님이 당신에게 어떻게 해주셨는지 살펴보세요..

 

이렇게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법도 배워야 한단다

너희도 오늘부터.. 하루에 몇 가지씩 감사한 일을 쓰거나 말하는  습관을

익혀 보렴..

 

끝으로..

엄마가.. 이 분께 감명받은 것은

일 년에 책 100권 읽기 습관이란다..

"올해부터 죽기까지 일년에 책 100권읽기"

이분은 17살 때부터 지금까지 그것을 지켜오고 계시단다..

정말 감동적이지 않니..

올여름 방학 때.. 너희들에게 책 읽으라고 노래를 부른

엄마도.. 이 글을 읽으며..

100권까지는 아니래도..

읽는데 까지.. 실천해 보기로 작정을 했단다..

지금까지.. 엄마가 이 책 읽고 난 후.. 끝낸책은

벌써 4권이란다..ㅎㅎㅎ

너희도 부지런히.. 1년에 100권 읽기 지금부터 실천하면

반드시.. 너희에게 좋은 것들을 알게 해 줄 거라 믿는단다..

엄마가 방학 내내.. 여행도 못 데리고 가고..

잔소리만 한 것 같아.. 미안하단다..

 

그래도 이번 방학 동안에 기억나는 것들을

너희들만의 기록으로 남겨두었다가..

이다음에.. 읽어보면.. 재미있는 추억이 될 거야..

 

그럼 오늘은 여기서 줄여야겠다..

늘 너무 길어지는 엄마의 편지..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다.. 얘들아

 

이제 이번 주말엔..

방학을 잘 마무리하고..

첫 개학날부터...

힘찬 학교 생활을 하기 바란다..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하는 엄마가

 

 

 

 

2010년 8월 6일 금요일


 

 

** 그레이스 님.. 이 책도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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