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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난날의 추억

파티가 끝난 후

by 프시케 psyche 2020. 6. 25.


파티가 끝난 후

(신데렐라의 꿈)

 

 

 


Diamond Tiara


 


Flowered Tiara


 


Fethered Mask


 

  Golden Mask 

 Pearl Necklace & bracelet




Pearl


 



Gold Dress


Beige Dress


 


Dress & Shoes


 


Party Shoes


 

 Clear Shoes

 

 

***

 

 

 

신데렐라의 꿈

 

 

-프시케-


 

 

화려하고 찬란하던

불빛과.. 드레스.. 춤.. 음악.. 와인..

북적이던 파티는 끝나고..

12번의 종이 울리며..

급히 돌아온 신데렐라의 마음이 이랬을까?

 

 

웃음과.. 이야기들..

환상적인. 왕궁의 시간은 갔다..

일상으로 돌아온

신데렐라는..

궁궐에서 있었던 아름다운 순간을

기억하며.. 행복한 자신만의 세계에서

단지 왕자와 같이한 왕궁의 아름다운

추억을 마음에 간직한 채.

더 즐겁게 힘들고 어려운 생활에

적응했겠지?

 

아름다운 시간

이웃나라의 왕과 왕비..

좋은 사람들과의 담소

무지갯빛 아름다운 드레스가 빛나는 밤..

다른 시간보다 색다름을 연출한 것도 

다소.. 엉뚱하기도.. 유치하기도 했지만..

그 순간만은  즐겁고 활기찼음에 

눈에 보이지 않는  요정 할머니의 도움으로..

예쁜 드레스와 왕관.. 유리구두..

시간은.. 그렇게 빨리 지나

자정이 되고...

종소리와 함께..

서둘러 돌아오는 그 신데렐라의 모습이

그랬을 거야...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왕자는  잃어버린 내구 두를 들고 찾아올까?

그런데.. 정작 떨어뜨려야 했을 내 구두는

두 짝 모두 내게 있는데..

 

그래도 두고 온 그 무엇이 있을 거야..

버리지 못하는 미련을 핑계 삼아

잃어버린 그 무엇인지 모를 내 것을

들고 찾아올 왕자의 방문을 기다리며

나는 오늘도..

내 일상과 현실에 꿈을 입히고..

 

지나간 시간은 지나간 시간

왕궁에서 있었던 그 순간들은

가끔씩.. 지치고 힘들면.. 떠올려보는

Placebo 같은 것..

그래.. 나는 그래도

드레스를 입었고.. 왕관을 쓰고

유리구두를 신었었지.

 

아름다운 시간들..

 

 

다만 멀리 있어서

환상처럼 여겨지는 것이 있다고 했지..

해.. 달.. 별.. 우주의 세계나..

어린 왕자가 머물던 곳도 그럴 거야..

아름다운 것들은 그 아름다움이

쉽게 사라진다고 했던가?

 

 

파티가 끝난 후..

문뜩  깨닫는다..

내가 꿈꾸는 세계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래서 내게 얼마나 먼 세계 인지도..

그러나..

그 어느 것도 나는 포기하지 않으리..

아름다운  그 꿈을 위해

내가 잠시라도 신데렐라가 될 수 있었듯이..

나는 오래지 않아..

다시 갈 수 있는 왕궁이라는  희망이 있으므로..

 

내 잃어버린 그 무엇을 들고 올

내 꿈의 왕자님은 곧 올 테니까..

잃어버린 그 무엇은

내가 아니면.. 알아볼 수 없는

유일한 것일 테니까

 

꿈은 꾸어야 이루어지듯..

왕궁에서 돌아와야 했던 신데렐라였지만

그녀는 그이야기의  주인공이었듯이..

 

방금 나온  내 이야기 속의 나 자신도..

내 아름다운 이야기의 주인공임을...

 

파티가 끝난 후..

잠시 젖어있을 그 허전함을 잊고..

일상으로 돌아온 그 모습이

충전된 배터리처럼..

활기찬 생활의 활력소 되어

내 심장을  뛰게 하리..

 

 

새로 시작된 한 해의 모든 일들이..

Happy Ending으로 끝나는 

아름다운 신데렐라 이야기의 한해이기를..

 

오늘도.. 내 잃어버린 그 무엇을 들고 

찾아올 왕자님이  누르는

초인종 소리를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설레며

기다리는 신데렐라가 되리..

 

 

아름다운 나만의 세계로 돌아갈 모습

불빛과.. 드레스.. 유리구두를 신고..

호박 마차를 타고 돌아갈 곳이 있는 

나는 행복하리..

 

 

어느 햇빛 좋은 날..

그 아름다운 왕자님은

멋지고 근사한 모습으로

바람과.. 구름과.. 꽃향기를 

호위병 삼아.. 나를 에워싸리

하얀 말에서 방금 내린

그는 성큼성큼  걸어와

포옹하며.. 내 입술에 키스를 하리

 

오랜 신데렐라의 꿈이 이루어지는 날..

그날에...

 

 

2011년 1월 6일 목요일


***

 

새해가 밝았습니다

연말연시로 북적대던

열기 같은 파티는 끝나고

조용한 새해를 시작합니다

한해도 아름답고 계획 있게

시작해야겠습니다

술렁이던

연말연시 분위기를  

빠져나온 기분..

왠지..

막 종소리에 놀라 집에 돌아온

신데렐라 같은 기분입니다..

 

모든  블로그 친구님들

2011년 한 해도

멋지게 꾸며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