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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난날의 추억

아 .. 가슴이 아리다는 것은 이런 거였구나

by 프시케 psyche 2020. 6. 28.

아... 가슴이 아리다는 것은 이런 거였구나

 

-프시케-



 

 

 

 

 

 

 

 

 

 

 

 

 

 

 

 

 

 

 

 

 

아...가슴이 아리다는 것은 이런 거였구나

 

 

 

-프시케-

 

진한 Black Coffe처럼 어둡고

Munch의 그림 Love & Pain 같은 느낌

고독하다는 건 이런 거였구나..

 

앞뒤가 막힌 흰 종이 같은 

방에 갇힌 기분

주저리주저리 이 마음을 

늘어놓을 만한 곳은 

하얀 종이 위뿐이구나..

 

아..

외롭다는 건 이런 거였구나

 

새빨간 베고니아꽃을 따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빨갛게 멍든 내 마음 같다

 

아..

가슴이 아리다는 것이 이런 거였구나

빨갛게 멍든 마음..

 

잔잔히 피어있는 

강한 핑크의 란타나 꽃도 따다

요리저리 들여다본다

빙 둘러싼 강한 핑크 자잘한 꼿사이로

노랑꽃들이 가운데

노랗게 누워 있다

 

아 

마음이 허전하다는 것이

이런 거였구나

 

노랑 꽃자리처럼

창백한 공허...

 

한  친구님의 포스팅에서 본

 Munch의 Separation처럼

마음이 싸~아.. 스쳐 가는 바람소리

 

아..

이별의 아픔은 이런 거였구나..

있는 듯 없는 듯.. 그냥 지나치는 마음

 

그 자리에 있어도

눈빛 하나 머물지 않는 그 느낌

한 번도 주지 않는 눈빛을

간절히 따라다녀도

돌아오지 않는 차가운 눈빛..

 

 

아..

무관심의 눈빛은 이런 거였구나..

있어도 없는 듯..

시야에서 Void 된 느낌..

 

바이올린 선율을 곁들인 

The Day after You left를 듣는다

가슴속 파고드는 절절한

그리움..

 

아 

사무치게 그리운 건 이런 거였구나

가늘고 슬픈 현의 울림처럼

보고 싶은 마음..

어제와 오늘이 전혀 다른 날

The Day after you left...

 

Black Coffee향의 검은 Melancholy

Munch의 그림이  주는 사연들

베고니아의 붉은 멍

Magenta color 속 

Yellow처럼 창백한 공허

바이올린 선율을 타고 오는

The day After you left.. 음악처럼

 

난 우울하고

애절하고

아프고

공허하고

슬프다

 

아~~

외롭고

고독하고

가슴이 아리다는 건

마음이 허전하다는 건

이별의 아픔은

무관심의 눈빛은

그리움은 

이런 느낌이구나..

 

2014년 6월 9일

 

 

 

 

**

 

아침 내내 우울한 기분에

베고니아와.. 란타나.. 커피.. 뭉크의 그림.. 음악과 함께하며

느낀 느낌..

 

* 커피잔이 1900년대 것이다 보니 다 금도금이 다 벗겨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