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가슴이 아리다는 것은 이런 거였구나
-프시케-
아...가슴이 아리다는 것은 이런 거였구나
-프시케-
진한 Black Coffe처럼 어둡고
Munch의 그림 Love & Pain 같은 느낌
고독하다는 건 이런 거였구나..
앞뒤가 막힌 흰 종이 같은
방에 갇힌 기분
주저리주저리 이 마음을
늘어놓을 만한 곳은
하얀 종이 위뿐이구나..
아..
외롭다는 건 이런 거였구나
새빨간 베고니아꽃을 따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빨갛게 멍든 내 마음 같다
아..
가슴이 아리다는 것이 이런 거였구나
빨갛게 멍든 마음..
잔잔히 피어있는
강한 핑크의 란타나 꽃도 따다
요리저리 들여다본다
빙 둘러싼 강한 핑크 자잘한 꼿사이로
노랑꽃들이 가운데
노랗게 누워 있다
아
마음이 허전하다는 것이
이런 거였구나
노랑 꽃자리처럼
창백한 공허...
한 친구님의 포스팅에서 본
Munch의 Separation처럼
마음이 싸~아.. 스쳐 가는 바람소리
아..
이별의 아픔은 이런 거였구나..
있는 듯 없는 듯.. 그냥 지나치는 마음
그 자리에 있어도
눈빛 하나 머물지 않는 그 느낌
한 번도 주지 않는 눈빛을
간절히 따라다녀도
돌아오지 않는 차가운 눈빛..
아..
무관심의 눈빛은 이런 거였구나..
있어도 없는 듯..
시야에서 Void 된 느낌..
바이올린 선율을 곁들인
The Day after You left를 듣는다
가슴속 파고드는 절절한
그리움..
아
사무치게 그리운 건 이런 거였구나
가늘고 슬픈 현의 울림처럼
보고 싶은 마음..
어제와 오늘이 전혀 다른 날
The Day after you left...
Black Coffee향의 검은 Melancholy
Munch의 그림이 주는 사연들
베고니아의 붉은 멍
Magenta color 속
Yellow처럼 창백한 공허
바이올린 선율을 타고 오는
The day After you left.. 음악처럼
난 우울하고
애절하고
아프고
공허하고
슬프다
아~~
외롭고
고독하고
가슴이 아리다는 건
마음이 허전하다는 건
이별의 아픔은
무관심의 눈빛은
그리움은
이런 느낌이구나..
2014년 6월 9일
**
아침 내내 우울한 기분에
베고니아와.. 란타나.. 커피.. 뭉크의 그림.. 음악과 함께하며
느낀 느낌..
* 커피잔이 1900년대 것이다 보니 다 금도금이 다 벗겨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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