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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난날의 추억

내가 풍경으로 피어날 때

by 프시케 psyche 2020. 6. 28.

내가 풍경으로 피어날 때

 

  Tea which I made with Star Jasmin flower

 

 사람들에게

한 폭의 풍경으로 보일 수 있을 때

내가 앉아 있을 때나 서있을 때

혹은 수다를 떨며 저런 꽃차를 마실 때

긴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쓸어 올릴 때

챙 넓은 모자를 쓰고 바닷가를 걸을 때

아름드리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껴안았을 때

사랑스러운 강아지와 아침 산책을 할 때

또는 이렇게 새벽에 앉아 글을 쓸 때

나도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일 수 있을 까?

 

-재스민 티를 마시는 아침에 끄적여 본-

 

 

 

사람이 풍경일 때

 

-정현종_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앉아있거나

차를 마시거나

잡담으로 시간에 이스트를 넣거나

그 어떤 때거나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그게 저 혼자 피는 풍경인지

내가 그리는 풍경인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사람이 풍경일 때처럼

행복한 때는 없다

 

When a person blooms in a scenery

 

-Hyeonjong Jeong-

 

There is a time that

a person blooms in a certain scenery

when she sits on a somewhere

When she drinks a cup of tea

When she puts an yeast in their time over small chats

or whatever doing something..

she blooms in a certain scenery

I don't know whether  it is a scenery blooms naturally

or I draw myself that scenery

but there is no time to be beautiful

when a person blooms in a seanery

 

-My clumsy 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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