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그으며 읽을 책
-프시케-
나의 책은
어떤 내용으로 쓰일까?
아니 어떻게 읽히고 있을 까?
마구 넘겨버려 어리석은 인생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바쁘게 돌아가는 쳇바퀴를 돌리는 것이
마구 넘겨버린 책장처럼
내용이 전부 같은 페이지만 있는 책이라면?
누가 그 책을 좋은 책이라 할까?
인생을 한 번만 읽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면
한 페이지 한 페이지
곱씹어가며 좋은 시집 읽듯이
정성스럽게 오늘 하루를 읽어야겠지?
청춘일 때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마구 넘겨버렸던 페이지를
다시 뒤로 넘겨 다시 쓸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는 책이라면
그 인생의 끝 마무리를 읽으며
좋은 책이었노라고 읽는 이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는
마음으로
책을 내려놓을 수 있기를 바라며
지천명을 지난 이 나이에라도
천천히 한 구절 한 구절
읽어 내려가는 느림의 철학으로
읽어 내려가야겠다
읽으며.. 밑줄 긋는 곱씹음으로
다시 넘겨 그 구절을 찾아
회상하며 다시 읽을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을 닮은
아름다운 한 권의 책을 읽은 감동일 수 있게
오늘도
잠시 멈추어
주위를 둘러보아 밑줄 그을 것이
없는지
만나지는 모든 것들을
살펴보며
밑줄 그으며 음미하는
그런 날이었으면 좋겠다
내 인생은 누가 밑줄 그으며
읽어줄까?
이른 아침
천천히 내 인생의 책장을 넘기며..
*****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
장 파울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
어리석은 이는 그것을 마구 넘겨 버리지만
현명한 이는 이를 열심히 읽는다
인생은 단 한 번만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2017년 10월 27일 금요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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