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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난날의 추억

마지막 춤은 언제

by 프시케 psyche 2020. 7. 4.

 

 

 

 

 

 

마지막으로 춤을 춰 본 것이 언제입니까?

 

-프시케-

 

 

 

얼마 전 유튜브에서

춤 명상을 하는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

자신을 음악에 내 맡기고

몸이 시키는 대로 추는 춤을

춤 명상이라고 한다

얼마 전 류시화 시인님의 글에서도

읽은 적이 있다

 

춤 명상 중 하나인 

수피 댄스가 있다는데

신비주의 일파인 수피즘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두 팔을 벌리고 한 시간 동안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돈다고 해서

회전 명상이라고 한다고 한다

오른손은 하늘을 향하고

왼손은 땅을 향한 채

하늘의 기운을 받는 오른손에서

땅의 사람들에게 그 축복을 전한다는

의미로 그렇게 한다고 한다

한 시간 동안 그렇게 빙글빙글 돌다 보면

어지러울 텐데도

절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회전하고

순환한다는 믿음에 바탕을 두었다 한다

우주의 소리를 들으며

몸을 맡기는 춤 명상

정해진 동작이나 규칙이 없이

리듬이나 음악에 몸을 맡기고

춤을 추기 시작하면

춤추는 사람의 의지와

상관없이

춤이 춤을 유도한다고 한다

춤 명상의 의도는

치유가 목적이라고도 한다

무의식 속에 쌓인 잠재의식을 몸으로 표현해

떨쳐 내 버린다고 한다

우리의 몸이 간직하고 있는 

나쁜 기억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상처들을 

몸속의 깊은 곳으로 들어가 

풀어주는 것이 춤 명상이라고 한다

그중 하나인 어떤  춤 명상은

다섯 가지 리듬을 이야기하는

오행 춤이라고 하는 

 명상도 있다고 한다

 

flowing - unconscious  춤 - 여성 리듬 에너지

처음에 시작하는 흐름을 따라

발동작부터 

자연과 연결된 나를 느끼며

물 흐르듯 움직이는 동작으로

주위에 있는 모든 에너지를

듣고 느끼며 내맡기는 몸동작으로

순수한 어릴 적 지혜와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다음이

 

Staccato-sub conscious - 남성 리듬 에너지

 

단음으로 된 리듬에 맞추어

힘차게 움직이는 동작들이다 

 

Caos-unification of female energy and male energy

 

춤추는 사람에게 느슨한 통제력을

허락해 어떤 판단도 버리고

알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며 

자신을 최대한 끌어올려 몰두하는 춤

영혼의 깊은 언어를 표현하는 동작들

 

 

Lyrical

 

발과, 비상, 조화를 이루는 동작으로서

뿌리까지 닿는 고통이나 상처로까지 닿는 동작

공간으로부터의 모든 해방을 경험하는 춤

마치 세상에 태어나는 아이가

세상과 만나는 것 같은

모든 것이 하나 되는 느낌?

 

stillness

 

내적 평화의 리듬

추다가 멈추며 

느끼는 행복과 평화

모든 춤을 끝내고 나른한 휴식 같은

춤의 마지막 단계 동작

 

 

이런 다섯 가지의 리듬과 춤으로

명상과 치료를 하는 춤 명상도 있다고 한다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은

사람이 아프거나 우울증이 있는 사람이

찾아오면

치료사가 묻는 것이

어디가 불편하냐는 것이 아닌

마지막으로 춤을 춘 적이 언제인가?

마지막으로 노래한 적이 언제인가

마지막으로 자기 이야기를 한 적이 언제인가?

마지막으로 고요히 앉아 명상을 한 적이 언제인가?

라고 한다고 한다

 

우리의 건강에

춤,

노래, 

자신의 이야기 하기,

명상이

많은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인가 보다

 

춤을 좋아한 젊은 시절이 있었다

나도 사실 춤을 언제 추었는지

기억에 가물가물하다

노래를 언제 했는가?

찬송을 부른 지난주가 마지막이니

그리 오래되지는 않은 것 같고

내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한 적이 있는가?

글쎄 이것도 오래된 이야기 같다

글로써 마음을 드러내기는 해도

진정한 일기 같은 이야기를 해본 적은

정말 오래된듯하다

마지막으로 조용히 앉아 명상을 한 적이 있는가?

조용히 묵상하며 말씀으로 Q.T는 매일 하지만

명상과는 조금 다르니

이 또한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난다

지금 어딘가 아픈 것이 분명하다..

 

춤을 추어야겠다..

노래를 불러야겠다

내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해야겠다

조용히 앉아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2018년 8월 1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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