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춤을 춰 본 것이 언제입니까?
-프시케-
얼마 전 유튜브에서
춤 명상을 하는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
자신을 음악에 내 맡기고
몸이 시키는 대로 추는 춤을
춤 명상이라고 한다
얼마 전 류시화 시인님의 글에서도
읽은 적이 있다
춤 명상 중 하나인
수피 댄스가 있다는데
신비주의 일파인 수피즘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두 팔을 벌리고 한 시간 동안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돈다고 해서
회전 명상이라고 한다고 한다
오른손은 하늘을 향하고
왼손은 땅을 향한 채
하늘의 기운을 받는 오른손에서
땅의 사람들에게 그 축복을 전한다는
의미로 그렇게 한다고 한다
한 시간 동안 그렇게 빙글빙글 돌다 보면
어지러울 텐데도
절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회전하고
순환한다는 믿음에 바탕을 두었다 한다
우주의 소리를 들으며
몸을 맡기는 춤 명상
정해진 동작이나 규칙이 없이
리듬이나 음악에 몸을 맡기고
춤을 추기 시작하면
춤추는 사람의 의지와
상관없이
춤이 춤을 유도한다고 한다
춤 명상의 의도는
치유가 목적이라고도 한다
무의식 속에 쌓인 잠재의식을 몸으로 표현해
떨쳐 내 버린다고 한다
우리의 몸이 간직하고 있는
나쁜 기억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상처들을
몸속의 깊은 곳으로 들어가
풀어주는 것이 춤 명상이라고 한다
그중 하나인 어떤 춤 명상은
다섯 가지 리듬을 이야기하는
오행 춤이라고 하는
명상도 있다고 한다
flowing - unconscious 춤 - 여성 리듬 에너지
처음에 시작하는 흐름을 따라
발동작부터
자연과 연결된 나를 느끼며
물 흐르듯 움직이는 동작으로
주위에 있는 모든 에너지를
듣고 느끼며 내맡기는 몸동작으로
순수한 어릴 적 지혜와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다음이
Staccato-sub conscious - 남성 리듬 에너지
단음으로 된 리듬에 맞추어
힘차게 움직이는 동작들이다
Caos-unification of female energy and male energy
춤추는 사람에게 느슨한 통제력을
허락해 어떤 판단도 버리고
알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며
자신을 최대한 끌어올려 몰두하는 춤
영혼의 깊은 언어를 표현하는 동작들
Lyrical
발과, 비상, 조화를 이루는 동작으로서
뿌리까지 닿는 고통이나 상처로까지 닿는 동작
공간으로부터의 모든 해방을 경험하는 춤
마치 세상에 태어나는 아이가
세상과 만나는 것 같은
모든 것이 하나 되는 느낌?
stillness
내적 평화의 리듬
추다가 멈추며
느끼는 행복과 평화
모든 춤을 끝내고 나른한 휴식 같은
춤의 마지막 단계 동작
이런 다섯 가지의 리듬과 춤으로
명상과 치료를 하는 춤 명상도 있다고 한다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은
사람이 아프거나 우울증이 있는 사람이
찾아오면
치료사가 묻는 것이
어디가 불편하냐는 것이 아닌
마지막으로 춤을 춘 적이 언제인가?
마지막으로 노래한 적이 언제인가
마지막으로 자기 이야기를 한 적이 언제인가?
마지막으로 고요히 앉아 명상을 한 적이 언제인가?
라고 한다고 한다
우리의 건강에
춤,
노래,
자신의 이야기 하기,
명상이
많은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인가 보다
춤을 좋아한 젊은 시절이 있었다
나도 사실 춤을 언제 추었는지
기억에 가물가물하다
노래를 언제 했는가?
찬송을 부른 지난주가 마지막이니
그리 오래되지는 않은 것 같고
내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한 적이 있는가?
글쎄 이것도 오래된 이야기 같다
글로써 마음을 드러내기는 해도
진정한 일기 같은 이야기를 해본 적은
정말 오래된듯하다
마지막으로 조용히 앉아 명상을 한 적이 있는가?
조용히 묵상하며 말씀으로 Q.T는 매일 하지만
명상과는 조금 다르니
이 또한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난다
지금 어딘가 아픈 것이 분명하다..
춤을 추어야겠다..
노래를 불러야겠다
내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해야겠다
조용히 앉아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2018년 8월 14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