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와인..
2010년도 2월 14일엔 눈이 왔어요..
2013년도 밸런타인데이
2013년도 밸런타인데이에
2019년 밸런타인데이..
밸런타인데이의 기억, 시간들.. 그리고 꽃 , 꽃, 꽃,
-프시케-
해마다 밸런타인데이와
내 음력 생일은 비슷한 날짜에
서로 붙어있기가 일쑤다
이번에도
내 음력 생일이 2월 8일이었고
6일 차로 2월 14일이 밸런타인데이다
생일을 아이들과 함께 지냈기에
이번에는 밸런타인을 따로 축하하지 않기로 했지만
왠지 섭섭할 것 같았는지
옆지기는 Ribeye Steak을 구워
와인 한잔과 조촐하게
집에서 식사하기로 했다
일을 하기에 테이블을 꾸밀 시간도 없이
구워진 Ribeye Steak에
아스파라거스와 파를 삶아 무친 것
그리고 양파 피망을 곁들여
내가 좋아하는 Rose Wine과 함께 했다
영준이와 건희는
엄마 아빠 둘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고
전화가 왔다
꽃들이 너무 고와서
남들 눈치 보면서 슬쩍슬쩍 찍어보았더니
꽃들의 색이 정말 예쁘다
누가 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옛말에 꽃과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 치고
나쁜 사람이 없다고 들었다
또 누가 그 귀엽고
말없이 충성스러운 애완동물을 싫어할까?
다올이 의 재롱은
준 & 희 (영준 & 건희)의 빈자리를
톡톡히 채워 준다
밤에 자면서
꽃 이야기하다 왜 다올이 이야기로..ㅎㅎㅎ
아이들이 어렸을 때
초콜릿과 장난감들을 넣어
학교 친구들을 위해
조그맣게 포장을 하던 시간들..
어느 해 아마도 2010년도
밸런타인데이에 눈이 왔던 기억도..
영준이의 첫 번째 여자 친구를 위해
밸런타인 선물 산 날..
일을 할 때면
생일 꽃과 밸런타인데이 꽃다발이나 꽃병을
직장으로 보내주던 옆지기의 센스..
아기자기 하게
테이블을 꾸며
작은 밸런타인 파티를 하던 시간들..
생일과 밸런타인이 비슷해
꽃값이 유난히 비싸다고 하면서도
빠짐없이 꽃과 선물을 했던
옆지기에게
세상 고마운 마음이 든다..
또 한 가지
기억에 남는 밸런타인이라는 단어는
Britain Got Talent Audition에서
Alice Fredenham이라는 참가자가
불렀던
"Funny Valentine" 이
늘 떠오르곤 한다
수줍고 얌전한 Alice는
심사위원들이 묻는 말에
정말 부끄러워하며
대답한 것에 비해
노래를 하는 모습이
뜬금없이
정말 예쁘게 불러서인지
늘 뇌리에 밸런타인데이가 되면
떠오르곤 한다
오늘은 밸런타인데이를 생각하며
밸런타인데이에 얽힌 기억과
이런저런 지난 시간들을
두서없이 떠올려 보며
끄적여 본다
2020년 2월 17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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