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년 8월 5일 화요일
중앙일보 중앙방송 라디오
JBC-Atlanta이향숙의JBC-Atlanta 세상의 모든 아침 중에서
Fan Flower
** 이웃 우체통 위의 예쁜 천사와 꽃
이 꽃은 fan flower라고 하는데요..
꽃 모양이 부채같이 생겼죠??
안녕하세요??
이향숙님..
언제나.. 기다려지는 시간이 된
이향숙 님의 프로그램 세상의 모든 아침이
참 좋습니다..
늘 행복한 시간만 있는 게 아닌 우리의
시간들 중에.. 가끔은.. 외롭고 고독한 시간들이 왔을 때
눈물로 삭이며.. 지낸 그런 날들이 있기에
행복한 날들은 더 행복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감동으로 오는 많은 행복을 배달하는 아침..
언젠가 있었던 외롭고 슬픈 순간을 글로 적어 본 적이 있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이 사연도 소개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이 글을 썼을 당시.. 친한 친구와의 뜸한 시간
친구를 그리워하며.. 썼던 기억이 납니다..
그 친구가 오늘도 보고 싶어 지는 날입니다..
지금도 보지 못하는 친구에게.. 사랑한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 지네요....
친구야.. 사랑해...
신청곡은요.. lara fabian의 "broken vow"
*****
눈물 빛깔의 고독..
삶에 사로잡힌
나의 슬픈 눈 물색의 고독이
내 마음을 두드린 날.
외로움에 지쳐 애써 참았던
눈물 색깔의 고독이
가슴으로 미어져 나오는 날..
버거운 인생의 무게가 힘겨워
속마음에 답답하게 채워졌던..
뜨거운 고독이 가슴을 지나
눈으로 빠져나오는 날..
이런 날..
아무 말없이 머리 기댈
어깨 넓은 친구가 있어 나는 행복하다.
하면서도 친구에게 갈 수 없는 날...
..
문득문득 스치고 지나가는
먼 회상 속을 걸으며..
이내 그렁그렁 눈물빛 되어
떠오르는 부평초 같은 추억들 이
가슴에서 도란 거리는 날......
어느 날 불쑥
힘들어 쓰러질 것만 같은 날에
지친 마음 기댈 수 있는 가슴 넓은
친구가 있어도 선뜻 나서 하소연 못하는 날..
견디기 힘든 커다란 슬픔이 성큼성큼
큰 발소리를 낼 때..
언제라도 부르면 달려올 수 있는 거리에
오랜 견딤으로 서있는 친구가 있어 좋다...
하면서도 친구 집 문 못 두드리는 날..
긴 그리움으로 더없이 아련한
기다림이 지루한 날에...
눈 시리도록 바라보고픈 그리움 한편이
먼 새벽 강 위로 떠오르면...
어느새 안개 뒤로 숨어있는 나의 슬픈 색깔의 고독..
보이는 듯 안 보이는 듯..
안갯속에 숨어 그 애잔한 그리움으로
내 마음을 아리게 만드는 날......
너무나 이유가 많아 이유가 없는듯한 슬픈 빛깔의 고독이...
가엾게도.. 오래도록 갇혀있다...
시도 때도 없이.. 아름다울 때나.. 사랑스러울 때나,... 슬플 때나..
슬픈 빛의 고독되어 흘러나오는 나의 눈물이 서러운 날....
** 가끔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원하지 않는 이유로 사이가 소원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가까웠던 사람들과의
뜸해지는 시간에 느끼는 슬픈 마음을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느끼시리라 믿습니다..
어떤 일이든 우리는 서로 용서하고 감싸 안으며
사랑하며 살아야 함을 늘 마음에 갖고 싶습니다..
사랑할 만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나
용서할 만한 사람을 용서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사랑스럽지 않은 사람을 사랑하는 일과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사랑이며.. 용서라고 생각해보는 날입니다..
혹여 용서 못한 사람이 있다면.. 오늘 용서하고 싶고
사랑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오늘 사랑하고 싶습니다..
더 많은 사람을 용서하고 더 많을 사람을 사랑하는 일에
더 익숙해지는 저이기를 두 손 모아 보는 날입니다..
이향숙 님.. 그리고 애청자 여러분.. 사랑합니다...
행복 가득하고 모두 다 사랑하는 날이시길..
2008년 8월 2일.. 토요일 오후..
캐서린에서
프시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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