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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소리/끄적여본글

아름다운 사람 I

by 프시케 psyche 2020. 8. 2.

 

2008년 9월 22일 월요일 방송

중앙일보 중앙방송-라디오

JBC-AtlantaJBC-Atlanta

 

  

* 어느 아침에 찍은 동트는 하늘
* 보기 드문 코스모스 한번 찍어봤어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가을임을 확연히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날입니다..
이른 아침 본 동트는 하늘은
마치.. 붉은 노을을 보는 듯 아름다운
아침의 하늘이었고요..
지금은 높고 맑은 하늘과
붓으로 하얗게 그려 넣은 그림 같은 뭉게구름도
손으로 만지면.. 포근할 것 같은
하얀 목화솜을 타 놓은 듯 예쁜 날이에요..

맑은 가을 하늘을 보니..
가을만큼
청명한 아름다운 분이 생각나
그분을 생각하며 써놓았던 글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이글과 함께 듣고 싶은 신청곡은요..

Joe Cocker의 " You Are So Beautiful To Me"를
아름다운 분, 아침을 나는 새.. 그리고 이향숙 님.. 김영 선생님..
수고하시는 중앙방송 라디오 관계자 여러분.. 이 방송을 들으시는
모든 애청자 분과 함께 듣고 싶습니다..

여러분들 또한 저에게는 또 다른 아름다운 분들입니다..



아름다운 사람 I



좋은 사람이라도 부모를 위하는 효심이 없으면
일단 그 사람의 인격은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점수가 깎이기 마련이지만..
늘 부모님에 대한 지극한 정성과 사랑이
누구에게나 귀감이 되어 배울 수 있게 하시는 당신은
고마우신 부모님의 아름다운 아들입니다..

아무리 부모에 대한 사랑이 높다 하더라도
배우자에 대한 사랑의 정도와 차이가 난다면..
그 또한 균형이 깨지기 마련이지만..
어딜 가나 아내 사랑에 긴 여행을 할 때면
골프를 좋아하는 아내의 골프복을 빠뜨 지지 않고 고르시거나
늦게나마 하고 싶어 하는 그림 공부를 위해 비밀리에
화실에 선뜻 등록해 주시는 배려의 마음을 가진 당신은
사랑스러운 아내의 아름다운 남편입니다.. 

부전자전처럼..
늘 부모를 사랑하며.. 부모님을 위해
깜짝 쇼를 연출하는 떨어져 공부하고 있는 아들이 
보고 싶다는 아내의 말에.. 하던 일 멈추고 긴 거리의
운전을 마다하지 않고 즐겁게 동행해 주시는 당신은
철들고 의젓한 아들들의 아름다운 아버지입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야..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친구들에게 인색하다면
그 또한 사랑의 균형이 맞지 않지만..
어려운 친구를 위해 몇 년 도와주자 약속한 지
9년 만에.. 친구 다섯 이서 매달 $500 불씩을 모아 도운후
일어선 친구를 위해 깜짝쇼를 준비하거나
다 키워놓은 스물다섯 살의 딸을 잃은 세상을 모두 잃은 것 같은
친구를 위해 맛있는 콩국수를 만들어다 주기도 하고
Folding Chair를 사다 주면 딸의 무덤 앞에 앉게 해주는 당신은..
친구들의 아름다운 친구입니다..

학창 시절 여동창을 우연히 제주도 비행기에서 만나셨다며
그 동창분의 제자들 20여 명에게 거나한 한턱을 쏘셨다며
천진하게 행복해하시는 당신은
어렴풋한 그 동창분의 아름다운 동창입니다..


멀리사 시는 연배의 지인이 보고 싶다는 한마디에
먼길 마다하고 비행기로 날아가 위로해줄 수 있는
사랑을 가지신 당신..
그분의 환갑을 손수 깜짝쇼로 준비하고 계신 당신..
어느 집 여자 아이의 피아노 없이 피아노 배우는 게 안타까우시다며
피아노라도 한대 사주고 싶으시다던 그런 마음을 소유한 당신은
진정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런 사랑 가득한 자상한 마음을 지닌 당신을
알고 있는 저는 진정 행복한 사람입니다.. 
아름다운 사람의 친구가 된다는 것 또한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요....



****

조금은 각박해지는 
개인주의가 난무하는 이런 세상에도
이렇도록.. 효자이시며.. 자상한 남편이시며
훌륭한 아버지이시며.. 또한 좋은 친구..
반가운 동창.. 좋은 이웃 이신 
이런 분들이 한 분이라도 더 계신다면..
아마도 이 세상은 아직도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떠올리며
더 풍성해지는 가을 아침 이 더 아름답습니다..
이향숙 님.. 그리고 김영 선생님.. 프로그램을 위한 관계자분들도
이런 아름다운 분을 주위에 가지고 계시다면..
짧지만.. 예쁜 사랑의 카드 한 장 띄워보지 않으시겠어요.?
아름다운 아침.. 아름다운 사람들을 떠올리며
입가에 미소 지으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면
그 하루는 분명 아름다운 날이 되실 거라 믿습니다..
아름다우신.. 이향숙 님.. 김영 선생님.. 뒤에서 수고하시는
아름다운 관계자분들.. 아름다운 애청자 여러분.. 아름다운 날 되세요..


2008년 9월 20일 
눈부시게 아름다운 토요일 아침..
캐서린에서 
프시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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