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소리/끄적여본글

사랑이란

by 프시케 psyche 2020. 8. 2.

 

 


*제가 좋아하는 천사 촛대

 

 

https://youtu.be/veoCpmdIhvQ

 


안녕하세요? 
이향숙 님..
늘 이향숙 님께서 사연을 읽어주시며 
기뻐하시는 것을 보며 
저도 참 배우는 것이 많다는 것을
느낀답니다.. 이렇게 글로 쓰면서 
많은 깨달음과.. 느낌들을 같이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답니다 
김영 선생님의 유익한 이야기에도 
늘 귀 기울이며 기다리는 
기다림이 얼마나 저를 
기쁘게 하는지 모릅니다 
토요일엔.. 인터넷이 하루 종일
문제가 있어 늦어지고 
오늘은 손님이 오셔서 늦어졌지만 
슈퍼볼에서 하인스 워드가 있는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이겨서
기분 좋은 시간입니다..
늦게나마 부족한 글을 보내봅니다 

이글과 듣고 싶은 신청곡은 

Michael Bolton의 "A Love So Beautiful"을
이향숙 님.. 김영 선생님.. Staff 여러분들과 
애청자 여러분들과 듣고 싶습니다 



언젠가 사랑이란 말을 생각해 보며 
적어두었던 제자신에게 썼던 글입니다 


******* 

사랑이란... 




사람들을 사랑하는 일이
어떤 땐 쉬울 것 같으면서도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너도 나도 사랑하고.. 
사랑할 만한 사람이나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사랑하는 일은 누구나 다 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들이나 
사랑스럽지 않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았나 
뒤돌아봅니다. 

정말 사랑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싫어하고 외면해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사랑임을 오늘 배우고 싶습니다. 


사랑이란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꽃밭에 서서
좋은 것들만 바라보며 사는 
천국이라 느꼈던 적도 있지만
간혹 성에 차지 않은 불만도 
크고 작은 고통들도 
견디며 천국으로 가는 길임을 
이제야 느끼는 저를 봅니다 
늘 아름답게 피어나는 향기로운 꽃의 화려함보다는
그 꽃을 위해 자잘한 배경이 되어주는 '작은 
안개꽃 같은 은은함이 사랑이라는 것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그래서 사랑은 시작도 끝도 없는
그 아련한 하나님의 빛처럼 
모든 우리의 아름다움과 아름답지 못함을
늘 비춰주는 한줄기 빛임을 깨닫습니다


사랑이란. 
우리가 그려놓은 아름다운 그림과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까이서 보면.. 이런저런 잘못 칠한
색깔과.. 작은 밑그림이 
어찌 보면 그 그림을 아름답지 않게 
한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나 전체적인 
그림을 볼 줄 아는 안목으로 
보는 그 뒤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볼줄아는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까이 서서.. 잘못된 점만을 찾아내는 
어리석은 삶보다는 
멀리서 전체의 조화를 보며 
긍정의 눈으로 그 그림을 볼 줄 아는
아름다운 안목을 가진 삶을 살고 싶습니다 

누군가 이야기하길
사랑의 아름다움은 잠시 머물렀다 사라지는 
꽃들과 같다 했지만.
꽃들은 사라져도.. 향기는
우리의 코끝을 맴도는 아름다운 추억의 
향기로 오래 남는 것이 사랑의 아름다움임을 
배우고 싶습니다.. 


사랑이란.. 
늘 아름답고 커다랗게 외치는 사탕발림 같은
말에만 귀기울이는 게 아니라 
진짜 아름다운 사랑이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소리가 없어도 
그 내면의 소리를 눈빛으로 귀 기울일 수 있는 
침묵임을 또한 배우고 싶습니다..


사랑이란.. 
우리의 입에 달게 와 닿는 포도주와 같은 
마술 같은 혼미함으로 
주린 영혼을 축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리움과.. 인내로 기다렸던 
우리의 목마른 영혼을 기쁨과 찬양으로 
채울 수 있는 그분의 맑은 생명수임을 
깨우치고 싶습니다.. 


사랑이란.
늘 보이지 않는 그 미묘한 신비로움을 
동경하기보다는
눈에 보이는 것에 너무 연연해하는
물질 만능주의에 의해 끌려가는 
인형 같은 사람 같음을 마음속 깊은 
죄책감으로 회개하고 싶습니다.. 


사랑이란 
추울 때 따뜻함을 주거나 
더울 때 시원함을 주는 것이 아니라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그분의 
아름다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추울 땐 혹한을 
더울 땐 불볕더위도 
참아낼 줄 아는 인내임을 
배우고 싶습니다

사랑이란.. 
사랑하는 이 가 제안한 의견에 
순종하며 따르는 것임을..
우리 귀로 들을 수 있는 
할 수 있는 것들에는 순종하면서 
누구든지 꺼리는 어떤 일에는
슬며시 뒷전으로 물러나는 것이 
아님을 배우고 싶습니다


사랑이란..
넓고 편한 길로 여유 로히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좁지만 이리저리 부대끼며 
우리를 단련시키며 가는 험한 길임을 
또한 배우고 싶습니다


사랑이란 
어제에서 내일로 건너뛰는 편법이 아니라 
어제가 있어야 오늘이 있고 
오늘이 또 내일이 될 수 있다는 진리를 따르는 
시간을 셈할 수 있는 정법을 배우는 것임을 또한 
배우고 싶습니다


사랑이란 
지나간 과거의 과오를 고쳐보려고 애를 쓰며 
허비하기보다는
얻을 수 없을지라도 미래를 위해 정진하며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이 중요함을 배우고 싶습니다


사랑이란 
덧없는 세월을 같이 흘러가며 
우리와 함께하는 모든 것들과 
같이 걸어가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과.
꿈꾸던 미래는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믿는다는 것임을 배우고 싶습니다.


사랑이란.
어딘가에 있어야 한다는 공간적 개념으로.
거리와 거리를 제한할 수 없다는 것과
늘 허덕이며 올라가는 비탈길이 
내 삶인 것처럼 여기며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비탈길을 오르는 우리는 
반드시 평탄한 길도..
내려갈 수 있는 길도 있는 것이
우리의 삶임을 
또한 배우고 싶습니다..


사랑이란 
누군가 나를 너무 좋아한다고
자만하지 말고
누군가 나를 너무 싫어한다고 
주눅 들지도 말며
이 세상의 만물은 
사철을 누군가가 좋아한다고 해서 
또는 싫어한다고 해서 
사철,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어겨본 적이 없다는 것과 
사랑이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견디는 인내심으로 이해하는 것임을
배우고 싶습니다 

**** 



어느 누가 사랑을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을까요? 
나름대로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던 글이라 
말이 안 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여러분들이 생각하신 
사랑과. 어떻게 다른지 
한번 생각해 보시지 않으시겠어요? 
사랑의 달 2월이 시작되었지요. 
2월의 첫 월요일.. 
늘 언제나처럼.. 
새롭게 시작하는 첫날 
사랑에 대해 정의를 내려보며 
각자 가지고 있는 사랑관에 대해
가정에서는 가족들끼리 
직장에서는 상사나 동료분들끼리.. 
친구는 친구끼리 
사랑에 대해 생각한 
"Love is..?." 게임을 해보세요.. 
상대방이 정의를 내려주시면. 
"Because...." 하면서 말이에요
(이거 오래전 어느 만화에 나오던 거 기억하세요?)


오늘도 사랑 가득한 하루 되십시오



2009년 2월 1일 늦저녁 

캐서린에서
프시케 드림


 

 

'마음의소리 > 끄적여본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정희 배우의 별세 소식과 바람과 햇살과 나  (0) 2023.01.25
풀뽑기와 호미질  (0) 2020.08.03
아름다운 사람 I  (0) 2020.08.02
일출  (0) 2020.08.02
눈물빛깔의 고독  (0) 2020.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