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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詩가 문득 내게 말을 걸어 올 때

눈 풀꽃- 루이스 글릭 2020년 노벨 문학상 작가의 작품

by 프시케 psyche 2020. 11. 19.

https://youtu.be/NwUOTdXR7is

 

2020년 노벨 문학상 수상 시인 루이스 글릭 〈눈풀꽃〉 낭송_김혜수

『마음 챙김의 시』(류시화 엮음) 중에서

 

눈풀꽃

 

내가 어떠했는지, 어떻게 살았는지 아는가.

절망이 무엇인지 안다면

당신은 분명 겨울의 의미를 이해할 것이다.

나 자신이 살아남으리라고 기대하지 않았었다,

대지가 나를 내리눌렀기에.

내가 다시 깨어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었다.

축축한 흙 속에서 내 몸이 다시 반응하는 걸 느끼리라고는.

그토록 긴 시간이 흐른 후 가장 이른 봄의 차가운 빛 속에서

다시 자신을 여는 법을 기억해 내면서. 나는 지금 두려운가.

그렇다, 하지만 당신과 함께 다시 외친다.

'좋아, 기쁨에 모험을 걸자.'

새로운 세상의 살을 에는 바람 속에서.

 

-루이스 글릭 (류시화 옮김)

어떤 시는 비바람을 이겨 낸 꽃이고,

어떤 시는 히말라야 산길에서 언 발을 녹여 준 털실 양말이었으며,

어떤 시는 절망의 절벽에서 떨어져 내리는 나를 받쳐 준 손이었고

, 또 어떤 시는 번갯불의 섬광을 닮은 새였다. _『마음 챙김의 시』

엮은이의 말 중에서 캘리그래피_강병인

 

 

 

** 노벨 문학상을 탄 루이스글릭의 시

눈풀꽃을 류시화 시인님의 Facebook에서 보고

너무 좋아 옮겨 놓았다

 

 

루이스 글릭의 읽어보고 싶은 시들

 

맏이 (Firstborn, 1968)

습지의 집 (The House on Marshland, 1975)

내림차순 (Descending Figure, 1980)

아킬레우스의 승리(The Triumph of Achilles, 1985)

아라라트 (Ararat, 1990)

야생 아이리스(The Wild Iris, 1992)

메도우랜드 (Meadowlands, 1997)

신생 (Vita Nova, 1999)

일곱 가지 연령 (The Seven Ages, 2001)

아베르노(Averno, 2006)

촌락의 삶 (A village Life, 2009)

시 1962-2012( Poems;962-2012)

독실하고 고결한 밤 (Faithful and Virtuous Night,, 2014)

 

야생 아이리스

 

-루이스 글릭-

 

내가 생존하기 위해'당신의 칭찬은 필요 없어요

당신이 여기에 있기 전,

내가 여기 먼저 있었어요.

당신이 정원에 처음 심기 전부터,

그리고, 나는 해와 달만이,

그리고 바다와 들판이 남았을 때만

이곳에 있을 겁니다.

내가 들판을 만들 것입니다

 

루이스글릭은 5살 때 시인이 되고 싶은 꿈을 꾸었다..

 

 

 

2020년 11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