챙 넓은 흰 모자 위에 하늘 한 줄 얹고
사부작사부작 미사여구 곁들여 입고
초록이 향기로운 풀밭 위를
한 걸음 보라의 시로
한 걸음 초록의 시로
녹음 짙은 풀잎 바다
시처럼 걸었다
어쩌면 시처럼 산다는 것이
이런 순간 일지도..
한 번은 시처럼 살아야 한다
-양 광모-
누구라도 한때는 시인이었나니
오늘 살아가는 일 아득하여도
그대 꽃의 노래 다시 부르라
누구라도 일평생 시인으로 살 순 없지만
한 번은 시처럼 살아야 한다
한 번은 시 인양 살아야 한다
그대 불의 노래 다시 부르라
그대 얼음의 노래 다시 부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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