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내게 물어볼까 봐
-프시케-
몇 사람이나 뜨겁게 사랑했는지...
지금부터 나는 뜨겁게 사람을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몇사람이나 눈물로 용서했는지...
지금부터라도 눈물로 용서하는 법을 배우겠습니다
몇사람이나 미소로 용기를 주었는지..
지금 이 시간부터라도 미소로 용기를 주는 연습을 하며 살겠습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느냐고...
이 순간부터라도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람을 가장 먼저 생각했느냐고..
이 밤부터라도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내가 되기로 했습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려 노력했느냐고..
지금 만나는 처음의 꿈부터라도
나는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꿈을 꾸겠습니다
혹여 아무도 물어보지 않더라도
독백으로
진정으로 한 권뿐인 내 인생의 책을
빈틈없이 채웠노라고..
내 마지막 서명전에 쓰겠습니다
누군가 물어볼지도 모릅니다
-양광모 -
생의 마지막 날에
누군가 물어볼 지도 모릅니다
몇 사람이나 뜨겁게 사랑하였느냐
몇 사람이나 눈물로 용서하였느냐
몇 사람이나 미소로 용기를 주었느냐
생의 마지막 날에
누군가에게 대답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을 가장 먼저 생각했습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려 노력했습니다
생의 마지막 날에
아무도 묻지 않을지 모릅니다
그렇더라도 오직 한 사람,
당신 자신에게는 대답해야만 할 것입니다
나는 한 번뿐인 삶을
정녕 온 힘을 다해 살았노라고.
양광모 시집
<그대 가슴에 별이 있는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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