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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詩가 문득 내게 말을 걸어 올 때

끝까지 가라-찰스 부코스키

by 프시케 psyche 2020. 11. 28.

바비 방에 있는 등과 카네이션

 

"Roll the Dice"

(Go All the Way)

 

If you’re going to try,

 go all the way. Otherwise, 

don’t even start. 

This could mean losing girlfriends,

 wives, relatives and maybe even your mind.

 It could mean not eating for three or four days. 

It could mean freezing on a park bench. 

It could mean jail. 

It could mean derision.

 It could mean mockery–solation.

Isolation is the gift.

All the others are a test of your endurance,

of how much you really want to do it.

And, you'll do it, despite rejection and the worst odds.

And it will be better than anything else you can imagine.

If you’re going to try, go all the way.

There is no other feeling like that.

You will be alone with the gods, and the nights will flame with fire.

You will ride life straight to perfect laughter.

It’s the only good fight there is.”

 

 

"끝까지 가라"

 

끝까지 가라

무엇인가를 시도할 계획이라면

끝까지 가라.

그렇지 않으면 시작도 하지 마라.

만약 시도할 것이라면

끝까지 가라.

이것은 여자친구와 아내와 친척과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어쩌면 너의 마음까지도.

끝까지 가라.

이것은 3일이나 4일 동안

먹지 못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공원 벤치에 앉아 추위에 떨 수도 있고

감옥에 갇힐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웃음거리가 되고

조롱당하고

고립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고립은 선물이다.

다른 모든 것들은 네가 얼마나 진정으로

그것을 하길 원하는가에 대한

인내력 시험일 뿐.

너는 그것을 할 것이다,

거절과 최악의 상황에서도.

그리고 그것은 네가 상상할 수 있는

어떤 것보다 좋을 것이다.

만약 시도할 것이라면 끝까지 가라.

그것만 한 기분은 없다.

너는 혼자이지만 신과 함께할 것이고,

밤은 불처럼 타오를 것이다.

하고, 하고, 하라.

또 하라.

끝까지,

끝까지 가라.

너는 마침내 너의 인생에 올라타

완벽한 웃음을 웃게 될 것이니,

그것이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훌륭한 싸움이다.

 

-찰스 부코스키 <끝까지 가라> (류시화 옮김)

『마음챙김의 시』 p.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