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날
아 벌써 5월이다
싱그러운 오월
피천득 선생님의
오월 이라는 시가 생각난다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 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 가락지이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 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
-피천득 수필 <오월> 중에서
오늘은 훈련을 하고 있는 영준이도 보고 싶고
기숙사에 있는 건희도 보고 싶다
다올이 의 사진으로 영상을 만들어보았다
내일이면 한차례의 훈련이 끝날 아들 영준이에게
응원을 보내고
한참 한국으로 교환학생으로 갈 준비하는
건희에게도 열심히 한글 공부한 기특한
아이들의 포기하지 않음에
감사하고 있다
언니 오빠가 그리운 다올이 의 사진으로
영상을 만들어봤다
* 다올이의 일기
오늘 엄마가 내 사진으로 동영상을 만들어 주셨다
엄마는 늘 내 사진을 찍는 걸 좋아하신다
아침 일하러 가기 전 꼭 동영상 한 개와 사진을 찍으신다
엄마에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싶지만 웃지 못하는 게 속상하다
그래도 속으론 기분이 좋다
매일 예쁜 옷도 갈아입혀주시기도 한다
가끔 바지도 입혀주신다
머리에 모자를 씌워 주거나
머리띠를 해주시기도 하지만
조금 바더가 되지만
사진을 찍고 금방 벗겨 주셔서
괜찮다
건희 언니가 전에 집에 왔다 학교 기숙사로 간지 벌써
4개월이 되어 못본지 오래되었다.
영준 오빠는 훨씬 더 오래되었다
작년 3월에 군에 갔으니 거의 1년 동안 못 보았다
언니는 공부하며 수고하고 오빠는 힘든 훈련 하며 수고하고 있다
나는 우리 언니 오빠가 너무 자랑스럽다..
사랑해 언니.. 오빠...
그래서 엄마는 내 영상을 자주 언니 오빠에게 찍어 보내주신다
오늘 이 특별한 영상 음악까지 넣어서 만드셨다
언니 오빠가 나를 보고 나를 생각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영준 오빠 건희 언니.. 사랑해..
보고 싶다...
***
유튜브의 이벤트도 참여할 겸
음악을 허락하여 주신 분의 음악으로 만들어봤다
고마워요.. Mu &님..
2021년 5월 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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