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소리/오늘은 이런일이.....

벚꽃 흐드러지게 핀날

by 프시케 psyche 2021. 5. 3.

 

 

https://youtu.be/5oai_JdscYo

 

 

 

벚꽃 흐드러지게 핀날

송원  항선


양옆으로 늘어선 벚꽃길
파란 하늘과 속삭이는

솟구치는 분홍 분수대 


누가  화사하고 예쁠까

발그레하게 피어난 얼굴들 

심사하는 날카로운 봄볕

서로 먼저 인사한다며
저마다 무릎 굽혀 아는 체하며

살짝 주저앉는 꽃가지들

양옆으로 늘어선 호위를 받으며

늠름하게 봄으로 차려입은

유리구두 들고  있는 왕자

 

 

눈처럼 휘날리는 꽃눈 맞으며

사뿐사뿐 신데렐라 되어보는

싱그런  가득한 벚꽃 궁전



  화려한 봄꿈을 꾸어도 좋으리
벚꽃이 흐드러지게  오늘은

 

 

 

* 시작 노트

 

오래전 해마다 벚꽃축제가 열리는

개인 Business를 하던 곳

바로 앞에 작은 공원이 있고

늘 벚꽃축제일 때는 핑크 빗물이

뿜어지는 분수대가 있고

작은 오솔길을 두고 양옆으로

늘어선 벚나무가 있었다

그 길을 가끔 걸으며

떠오르던 것을'

적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