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흐드러지게 핀날
송원 박 항선
양옆으로 늘어선 벚꽃길
파란 하늘과 속삭이는
솟구치는 분홍 분수대
누가 더 화사하고 예쁠까
발그레하게 피어난 얼굴들
심사하는 날카로운 봄볕
서로 먼저 인사한다며
저마다 무릎 굽혀 아는 체하며
살짝 주저앉는 꽃가지들
양옆으로 늘어선 호위를 받으며
늠름하게 봄으로 차려입은
유리구두 들고 서 있는 왕자
눈처럼 휘날리는 꽃눈 맞으며
사뿐사뿐 신데렐라 되어보는
싱그런 향 가득한 벚꽃 궁전
아 화려한 봄꿈을 꾸어도 좋으리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날, 오늘은
* 시작 노트
오래전 해마다 벚꽃축제가 열리는
개인 Business를 하던 곳
바로 앞에 작은 공원이 있고
늘 벚꽃축제일 때는 핑크 빗물이
뿜어지는 분수대가 있고
작은 오솔길을 두고 양옆으로
늘어선 벚나무가 있었다
그 길을 가끔 걸으며
떠오르던 것을'
적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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