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장미꽃 같은 너..
- 프시케-
항상 얼굴엔 웃음이 가득한 너
마음은 슬프면서도
밝게 의연한 너
화를 많이 낸 적이 없는 너
가끔 유치하고 엉뚱하고
덜렁거리는 너
제 몸에 붙은 가시에
독이 있다는것도 잊고 사는 너
외로움이 때때로 찾아와도
오히려 반갑게 손잡고 수다를 떠는 너
사랑을 하고 있으면서도
곁에 누가 없으면 외로움을 많이 타는 너
마음이 모질지 못해 조그만 일에도
상처를 잘 받는 너
때론 강한 그 자존심에
오히려 가진 독가시를
세우는 일이 있지만
이 사람이다 싶으면..
자존심이고 뭐고 다 퍼 주며.
푹 빠져버리는 너
천성인 충성심과 끈기에도 아니다 싶으면
단번에 뒤도 안돌아보고 떠날 수 있는 너
모든 걸 둥그렇게 생각하고 싶어 하는 너
고집이 세 주관이 뚜렷한 것 같아도
열 번 찍으면 그 안에 다 넘어가는 너
그러나..서툰 구애에는 어림도 없는 너
가슴아픈 이별에도 아무것도 아닌 척
잘도 숨기며 앙큼을 떠는 너
무엇보다도 겉보기에
열정적이고 부드러운
빨간 꽃잎같이하지만
가시처럼 단단한 인내심으로
자신을 단단히 무장한 너..
아름다운 빨간 장미 같은 너..
2008년 5월 23일에 쓴글
을 추억하며
2021년 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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