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소리/오늘은 이런일이.....

어느 해 스승의 날에는..

by 프시케 psyche 2021. 5. 17.

 

 

 

 

https://youtu.be/BAI62to5PPY

 

스승의 날을 맞아

간증집회를 듣고

강영우 박사님께 드리는 감사의 글

 

 

어느덧 우리집 우체통 넝쿨 장미는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이래

벌써 올망 졸망 함박웃음으로

흐드러진 향기가 아주 좋은 오월입니다

 

옆지기는 작년에 하던 사랑의 잉어 릴레이를

다시 시작한다며 작년에 혜택을 보지 못한

교인분들께 나누어드릴 잉어를 위해

주말쯤 저녁 낚시를 가자고 하였던 주가

바로 지지난주 였습니다

 

그 말을 한지가 지난 4월 말이었는데

지난 오월 첫째 주 주보에 나온 미스 프린팅 된

어느 박사님의 간증 집회가 이웃 교회에 있다는

광고를 보고.. 혹시 내가 평소 존경하던

강영우 박사님이면 좋으련만... 하는 생각을 하며

목사님께 다시 여쭈었더니..

그분이 바로 그 부시 행정부 시절 내내  

국가 장애 위원회 차관보를 지내신

그 박사님인걸 확인하고

벌써부터 가슴이 쿵당 쿵당 뛰는 것이었습니다

 

오래전 섬기던 목사님의 설교 시간에

강영우 박사님에 대해 듣게 된 저는

그 말씀에서 나오던 분이 어떤 분인지 알기 위해

이리저리 알아본 결과 정말로 존경하고 싶은 분임을

알게 된 후.. 어디서든 기사나.. 글들을 꼭 읽고

출간된 책을. 구입하리라 하고

적어놓곤 했지만 한국 서점과 떨어진

이곳 사정상.. 구입할 기회 없이

다른 경로로  박사님의 글이나

기사글들로 박사님을 뵌 후.. 어떤 것들은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며.. 늘 그분의 열악한 환경을 해치시고

꿈을 이루시고 박사가 되신 것과  강박사님의

특별하고 훌륭한 교육방법과

자녀 양육법에 많은 관심을 갖고 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대형교회나.. 백악관.. 청와대.. 이렇게 굵직굵직한 곳으로 만

강의를 다니시는 것으로 안 저는 설마 그 박사님이

이곳까지 오실 수 있으실까?

하고 의심도 한 것이 사실입니다..

 

어머니날까지 금요일부터 3일간의 간증집회를 위해

예쁜 저녁노을을 볼 수 있었던 가족 낚시 계획을 뒤로하고

그보다 더 좋은 선물을 위해 간증 집회에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날부터.. 기분이 들떠서.. 얼마 전 영준이와 건희에게

써놓은 편지를 복사하고.. 일전에 동생한테 부탁해서 사놓았던 책

 "오늘의 도전은 내일의 영광"과 

조그만 마음의 선물을 들고

집회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을 했습니다

집회를 초청하신 침례교회의 목사님께서

박사님께 저를 소개해 주셨고

너무 기쁜 나머지. 늘 메스콤을 통해 뵙던 분인데도

늘 같이 있었던 것처럼 따뜻하고 반가웠습니다..

번거롭게도. 사진 찍는 것도 부탁을 했었고..

아이들에게.. 써놓은 편지가 공교롭게도

박사님의 큰 아드님으로 안과 의사이신

강진석 군의 하버드대 입학 시 썼던 에세이를

건희와 영준이에게 읽어보라고 써놓았었는데

아직 아이들에게 전달하기 전이었고..

공교롭게도 7일 만에.. 직접 강박사님께

서명을 받는  영광을 얻게 된 것입니다..

이게 어찌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겠습니까?

 

아이들의 편지와.. 가지고 간 책과

그곳에서 바로 구입한 다른 책들과 함께

귀중한 박사님의 멋지고 생생한 서명을 받으며

얼마나 어린아이 같이 기뻤했는지 모릅니다..

 

그 후 3일 동안의 간증집회를 얼마나 감사하며

들었는지.. 매번 맨 앞자리에 앉아서

오래된 디지털 카메라로 그 귀하신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느라 바쁜 와중에서도

이미 들었던 내용들도 있었지만.

바로 제 눈앞에서 평소 존경해오던 박사님의

간증을 들을 수 있을지.. 그 누가 짐작이나 했겠는지요

 

박사님이 즐겨 쓰시는 말씀 중에

앞을 못 보는 것에 불구하고 가 아닌

앞을 못 보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이

박사님을 세우시고 높이셨다고 하신 것처럼..

 

소도시에서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 아니라

소도시에서 살고 있었음을 통해서

박사님의 귀한 간증을 접하게 되고

열심히 찾지 않아서 못 구입했던 책도 구입하고

아이들의 교육에 늘 부족해서 전전긍긍하던 저에게

이렇게 여러 면으로  도움을 주신..

강박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3일 내내 녹음한 간증 말씀과.. 대예배 시간엔

타 교회였기에 들을 수 없었던 말씀까지

그 교회의 한 집사님을 통해 얻을 수 있었기에

모두 귀한 자료로.. 간직하고 있겠습니다

 

예수님의 옷자락을 잡은 것만을 로도

25년 앓던 혈루증을 고침 받을 수 있었던

여인의 믿음처럼.

이렇게 박사님이 잡아주신 손과

박사님과 나누었던 따뜻한 대화가

꼭 박사님의 그 훌륭한 부모님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닮을 수 있을 것 같은 믿음이

마음속에서 생겨났음을 고백합니다

 

더더욱 박사님이 겸손하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아시는 분임을 안 것도

개인적으로 여쭐 게 있어서 드렸던 편지 문의에도

강박사님은 이 부족한 사람에게도..

강박사님의 책을 읽고 부시 대통령께서

강박사님께 글을 주신 5주 보다도 훨씬 빠른

보낸바로 다음날 답을 받은 것은.. 과히.. 박사님의 인격을

감지하고도 남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와 아이들에게는 어머니날 그 어느 선물보다도 귀한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강박사님과의 만남과

간증 설교 그리고 책들이 저와 아이들에게

오래도록 좋은 경험으로 마음에 남아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가끔씩 이렇게 작은 도시에 살아도

평소에 존경하던 분을 한두 분 가까이서 뵐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도 다 하나님의 은혜인 듯

정말 행복한 어머니날이었으며..

 

 

벌써 구입한 책에서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좋은 글들이 들어있음에..

오늘 책에서 인용하신

링컨 대통령께서 강박사님처럼

아들을 필립스 엑서터 아카데미에 보내면서

선생님들께 쓴 편지를

스승의 날이기도 한 이즈음

다시 한번 상기시켜 보려 합니다

 

 

선생님께

 

-에이브러험 링컨-

 

 

우리 아이도 세상 사람 모두가

공평하지도, 정직하지도 않다는 것을 언젠가는 깨닫게 될 겁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건달만이 아니라

영웅도 존재한다는 것을,

이기적인 정치인이 있으면 일신을 바치는 지도자가 있다는 것을

원수가 있다면 아이와 늘 함께할 친구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질투와 시기를 멀리하게 해 주시고

조용한 미소의 만족을 가르쳐 주십시오

 

약한 자를 괴롭히는 자는 그들보다 더 약하다는 사실을

배우게 해 주시고

 책 속에서 상상의 나래를 펴는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우리 아이에게 하늘의 새들과, 맑은 햇살 속의 벌들과,

프르른 언덕의 꽃들과 함께할 명상의 시간을 주시고

커닝한 일등보다 정직한 낙제생이

더 명예롭다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우리 아이에게,

남들이 다 틀리다고 말해도 자신을 믿을 수 있는 소신을 심어주시고

약한 자들에게는 부드러운 온화함으로,

강한 자들에게는 담대하게 대응할 수 있는 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세상이 시류에 편승할 때 군중을 따르는 대신

홀로 설 수 있는 뚝심을 길러 주시고,

모든 사람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법과

진실이라는 거름망에 사실을 여과해

받아들이는 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슬플 때 웃는 법을,

눈물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고,

세상의 냉소를 웃어넘길 줄 아는 재치와

아첨과 아부를 경계하는 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우리 아이에게,

힘과 지식은 최고가에 팔아야 하지만,

마음과 영혼에는 가격표를 붙일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고,

울부짖는 군중 앞에서 자신의 믿음에 확신을 가지고

싸울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십시오

 

늘 온화함으로 우리 아이를 대해 주십시오,

그러나 너무 아껴만 주시진 마십시오,

대장간의 뜨거운 불 속에서만이

훌륭한 철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아이에게 무엇인가 갈망할 수 있는 용기와

꺾이지 않고 맞서 도전할 수 있는 인내심을 허락해 주시고,

세상 사람들을 숭고한 믿음으로 대할 수 있도록

자신을 사랑하고 믿는 법을 먼저 가르쳐 주십시오,

 

많은 부탁이라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지금보다 훌륭한 인물로 자라도록 지도해 주시길

이 편지를 빌어 부탁드립니다.

 

   -1859년 9월

 

에이브러햄 링컨

 

* 강영우 박사님의  "도전과 기회 3C 혁명"이라는 책에서 발췌.

 

**

 

 

위의 링컨 대통령의 편지처럼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참고로 해서 가르칠 수 있는

글들을 많이 써주시어..

저와 아이들에게  아주 값지고

귀한 교육방법과.. 삶을 얼마만큼

값지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신

강박사님께

다시 한번 스승의 날을 빌어

그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2010년 5월 14일 금요일

영준, 건희 두 아이의 엄마드림.

 

 

*****

 

2021년 5월 15일 스승의 날에

 

 

'마음의소리 > 오늘은 이런일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빨간 장미꽃 같은 너  (1) 2021.05.24
자전거 타기 -다올이의 일기  (1) 2021.05.19
커피 한 잔 그리고 시 한 편  (0) 2021.05.12
어머니 사랑합니다  (1) 2021.05.11
거위의 가족 나들이  (0) 2021.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