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소리/오늘은 이런일이.....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찬란한것을

by 프시케 psyche 2022. 11. 11.

 

 

 

널 품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찬란한 것을
작은 숨결로 닿은 사람
겁 없이 나를 불러준 사랑
몹시도 좋았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평범한 모든 순간들이
캄캄한 영원
그 오랜 기다림 속으로
햇살처럼 네가 내렸다
널 놓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쓸쓸한 것을
고운 꽃이 피고 진 이곳
다시는 없을 너라는 계절
욕심이 생겼다
너와 함께 살고 늙어가
주름진 손을 맞잡고
내 삶은 따뜻했었다고
단 한번 축복
그 짧은 마주침이 지나
빗물처럼 너는 울었다
한 번쯤은 행복하고 싶었던 바람
너까지 울게 만들었을까
모두 잊고 살아가라
내가 널 찾을 테니
니 숨결 다시 나를 부를 때
잊지 않겠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네가 준 모든 순간들을
언젠가 만날
우리 가장 행복할 그날
첫눈처럼 내가 가겠다
너에게 내가 가겠다

 

오늘 왜 이 노래가 생각났는지 모르겠다

사실 이 노래는

딸내미가 부르던 것을

가사가 좋아 듣게 된 곡이다

드라마도 보지 않았고

무슨 내용인지만 아는데

노래만 좋아했던 것 같다

한창 인기 많던

겨울 연가도 사실 드라마도 본 적이 없는데

요즘 오디오 북으로 

듣고 있는 중이다

소설의 묘미가

꼬이고 꼬이는 관계의 문제인데

정말로 제대로 꼬인 관계

삼각에서

사각으로

ㅎㅎㅎ

이런 관계 속에 서로와 서로의 짝을 찾아

아이 낳고 살고 있는 수많은 부모들과

아이들의 관계

오늘은 이런 관계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저위의 노래의 드라마는

나중에 시간 되면 보기로 하고

오늘은 왠지

사람과 사람들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아침이다

 

 

* 다올이 의 생각

 

 

오늘도 나는 이렇게 빤작이는 핑크 옷을 입고

엄마의 모델이 되었다

엄마 이야기론

유튜브에 Short Video로 올렸는데

1400명이 보았다고 한다

하긴 요즘 100만 스타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내 얼굴을 봤다고 하니

약간은 부끄럽다

엄마는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걸 생각해서인지

매일 아침

내게 무엇을 입힐지 고민을 하신다

물론 건희 언니의 옷이나

가끔 영준 오빠의 옷을 입히시고

손수 엄마의 스카프를 매어주신다

어쩌면 나의 이 우수에 찬 표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슬퍼 보이지 않았을까?

오늘은 조금 바람이 분다

이제 곧 날씨가 쌀쌀해지겠지?

오늘은 블링블링한 옷을 입은 모습으로

나의 하루를 시작해야겠다

 

 

2022년 11월 10일 목요일

 

'마음의소리 > 오늘은 이런일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 호수가 나를 맞듯..  (0) 2022.11.12
희고 눈부신 숨결을 듣는것  (20) 2022.11.11
뉘우침으로 얼굴 붉어진 ...  (3) 2022.11.08
초록을 입은 다올  (2) 2022.11.08
꽃비 내리던 날  (11) 2022.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