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에르노의 책들
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아니 에르노... 왠지 고급진 프랑스 이름 아닌가 싶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품에 관심을 가진건
아마도 지난 2020년 수상자 루이즈 글릭의 시를 읽으면서 인것 같다
다른 노벨 문학상 작가들도 풍문으로 들어 알고는 있지만
대개 다른 사람들이 다 아는 사람을 내가 알고 있는 수준이다
1913년에 수상한 "기탄잘리" 인도의 래빈 드라나트 타고르
1923년에 수상한 "환상" 아일랜드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1929년에 수상한 "인간과 초인" 의 아일랜드 조지 버나드 쇼우
1946년에 수상한 "데이만" 스위스의 헤르만 헤세
1947년에 수상한 "좁은문"의 프랑스 앙드레 지드
1948년에 수상한 "황무지" 의 영국 T. S. 엘리엇
1949년에 수상한 "음향과 분노" 미국의 윌리엄 포크너
1950년에 수상한 "권위와 개인" 영국의 버트랜드 레셀
1952년에 수상한 "테레즈 테케르" 프랑스의 프랑수아 모리악
1953년에 수상한 "제 2차대전 회고록" 영국 윈스턴 처칠
1954년에 수상한 "무기여 잘있거라" 미국의 어니스트 헤밍웨이
1957년에 수상한 "이방인" 프랑스의 알베르 카뮈
1968년에 수상한 설국 으로 일본 가와바타 야스나리
1969년에 수상한 "고도를 기다리며" 의 아일랜드 새뮤얼 베케트
1884년에 수상한 "프라하의 봄" 체코슬로바키아 시인 야로슬라프 세이페르트
1996 년에 수상한 "끝과 시작" 의 비스와바 심보르스카
1993 년에 수상한 "빌러브드" 의 토니 모리슨
1998년에 수상한 "눈먼 자들의 도시" "수도원의 비망록" 의 포르투갈 주제 사라마구
1999년에 수상한 "양철북" 의 독일 귄터 그라스
2016년에 수상한 가수 밥딜런
2020년에 수상한 "야생 붓꽃" 의 미국 루이스 글릭
그리고 2022년 수상한 "사건" "단순한 열정" 의 프랑스 여류작가 아니 에르노
위에 나열한 작가도 작품도 어렴풋이 기억나는 수준이다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하여 어떤작가가 받았는지
그 작품은 무엇이었는지에 그치기 일쑤였고
책을 직접사서 읽거나 한것이 아니라 풍문으로 듣거나
지나가다 알아졌던 작품들이나 작가가 대부문이지 싶다
사실 노벨상 작품을 읽은건 몇편 되지 않는다
수상했다하여 서점에 찾아보면 그리 흔히 찾아지지 않는다
올애 아니 에르노의 수상이 확정되자
미국 서점인 Book Million 에 엊그제 가서 물어봤더니
앞으로 들어올 예정이라 아직은 책이 없다고 한다
사실 한국에는 그의 작품 20여편이 다 출판되었다고 해서 놀라웠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책을 좋아하는 것인지... 그녀의 책이 좋아서
일찍 출판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때론 노벨상을 타고 나서 찾아보면 그 수상자의 책이 이미 출간되어있었던적은
그리 많지 않은것 같다
그러나 상을 타고 나서는 베스트 셀러가 되거나
그제서야 책이 불티나게
지난 2020년 루이스 글릭의 시집이 수상을 했을 땐
이미 류시화 시인님이 그녀의 시를 몇편 번역해서
책에 올리신 책은 갖고 있었다
이번 수상자의 책들은 소재가 다소 난해하고 끔찍한 내용들이 있다하여
과연 읽을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본다
사건이라는 책에는 그녀가 20대일 때 불법낙태를 경험한것을 소재로 썼다고 한다
개인이 경험하지 않은 것은 쓰지 않는다는 그녀의 신념대로
순전히 그녀가 고스란히 경험한 실화 그대로를 썼다 하여 날것이라는 표현을 하는
뉴스를 본적도 있다
그외의 그녀의 책들은 단편이라 비교적 읽기가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아
읽어보고 싶다
책방에 가서 못찾았으니 이제 도서관에라도 가서 찾아봐야 겠다
그녀의 20여편의 단편들의 내용을 간간히 오디오북이나 리뷰를 해놓은 영상으로
내용은 거의 파악하고 있지만 그녀의 문체가 수려하다 해서 영문판 책으로 꼭 읽어보고싶다
"사건" 이라는 책에 나온 내용중에 아이를 스스로 없애려고 시도하는 장면이 있는데
아주 오래전 영어를 배우려고 썼던 카세트 테이프로 듣던
영화 시드니셸던의 "The other side of Midnight" 에서 여주인공이 시도한 방법과 닮아있어
상당히 놀랐다..
두 여인의 삶을 극적으로 표현한 영화였던 것 같은데
사실 내용은 다 생각나지 않지만 그 여주인공 프랑스 배우였던
여주인공과 이 아니 에르노의 대범한 자작 낙태 시도가
정말 끔찍하고도 특이해서인지 책의 내용보다는 그장면과
나중에 처형대로 끌려가는 여인이 거울을 들여다 보는 장면이 떠오르기도 한다
말이 옆으로 샜지만
아니 에르노의 작품들 대부분이 자신이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아니 에르노 작가를 잘 알 수 있기도 한 그의 단편들을 하루라도 빨리 구해
읽고 싶어진다
자기 자신과..어머니..그리고 아버지 그녀가 사랑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소설들이 이루어지다 보니 그녀에 대한 여러면들을 알게 될 수 있을것 같다
발표는 10월 22일에 났지만 수상은
아마도 코로나 이후 처음 정확한 날짜는 모르지만 공식적으로 열릴 예정이라고 들었다
앞으로 읽어보고 싶은 책은
사건은 물론이고
부인이 있는 연하 애인과의 사랑을 그린 책 "단순한 열정" 과
어머니에 대한 글이라는 " 한 여자", 아버지의 부고를 들으면서
쓰기 시작했다는 "남자의 자리" 그녀의 자서전 격인 가족의 역사를 쓴 "세월"
죽은 언니에 대한 글 "다른 딸" 그녀의 결혼생활에 대한 글 " 얼어붙은 여자"
어머니의 치매와 그녀의 성에 대한 집착을 그린"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를 먼저 읽어보고 싶다
그외의 " 빈 옷장" "집착" "부끄러움" "탐닉" "사진의 용도" 들은
그녀의 사랑, 성, 낙태 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를 쓴것 같다
위에 열거한 것들을 하나 하나 읽고 소감을 써보고 싶다
뒤의 것들은 비위가 허락하는 한 혹시라도 못읽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그래도 시간이 허락한다면 읽어보고 싶다
아니 에르노 처럼 솔직한 자기 이야기를 쓴다는것
어쩌면 일기와도 같은 그의 글이 노벨 문학상을 받는것을
못마땅해 한 작가들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의 글에는 그녀의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고
역사가 함께 있다고 좋아하는 작가들도 많다고 한다
솔직하고 과감한 표현과. 가감없이 써내려간 생생한 글이라
더 흥미가 있을 법도 하다
오늘은 여기까지 아니 에르노에서 빠져 나와야겠다.
하나 하나 읽고 나면 그때 또다른 감정을 옮겨봐야겠다
2022년 12월 6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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