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소리637 언젠가 다올이와 한나절-- 다올이 와 한나절을 보내며.. -프시케- 아침이면 슬금슬금 발치에서 위로 올라와 뽀뽀를 하기 시작한다 깰 시간이 되었다고 알리는 것이다 아빠가 뒤 포치로 나가면 엄마를 깨워 이불 들고 같이 나가자고 성화다 다올이 와 같이 자는 바람에 늘 아침이면 다올이 가 덮던 이불을 햇볕에 털고 소독하는 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한다 다올이 가 오기 전 키우던 우리 집 1호 강쥐 민희는 침대 근처는 얼씬도 못했었다 언제나 정해진 곳에서 자고 갈 수 있는 구역도 정해 주었었다 이 녀석이 민희다 민희가 11살 되던 해에 하늘나라고 가고 나서 다시는 강아지를 키울 수 없을 것 같았다 헤어지는 것이 너무 가슴이 아팠다 그 후 일 년이 지난 어느 날 4주밖에 안된 다올이 가 우리에게 왔다 너무 안되어 보이고 힘들어 보였던 다올이 .. 2023. 11. 14. 11월의 기도 & 11월 1일 - 양 광모-Saddle the Wind 를 들으며.. 벌써 11월이 된지도 10일이 지나갔습니다 아름다운 단품이 여기 저기 눈에 띄는 늦가을의 날씨와 어디선가 누군가 11월의 바람에 안장을 얹고 내게로 달려올 것만 같은 아침.. 바람에 실려 내게 남은 외로운 나무 두 그루 양손에 잡고 11월을 실은 바람의 안장을 듣는 아침.. https://youtu.be/UnXkUeTz9kY 11월 1일 양 광모 우체국에 들러 가을 공원으로 갑니다 이제 막 지상에 착륙한 낙엽들을 바라보며 당신과 함께 지상으로부터의 비상을 꿈꾸다 하루쯤이면 내 몸도 붉게 물 들것만 같아.. 단풍나무 아래 가만히 멈춰서 이쓴ㄴ 하루쯤이면 내 마음도 노랗게 물들 것만 같아 은행나무 아래 가만히 멈춰서 이쓴ㄴ 오늘도 가을입니다 오늘도 사랑입니다 **** 11월의 기도 양 광모 11월에는 무언가.. 2023. 11. 11. 아름답다는 것 - Being Beautiful https://youtu.be/6t1IMsHDE4U 아름답다는 것 조 사익 (趙 司翼) 오렌지색 구름은 하늘을 얼싸안고 알게 모르게 바다로 저물어 가는 태양 비너스가 은빛 물에 젖어들 때 실루엣 윤곽 날리듯 나무들 그림자 뒤엉키면서 불타는 하늘 떠있는 구름의 유혹 눈 덮인 산봉우리 절벽이이도 전나무 늘어진 가지에서 날리는 잔설 눈여우가 소리 없이 지나가고 얼었던 계곡의 봄날 입맞춤 속에 땅속 꽃단장을 준비하는 에델바이스 부엌일 끝낸 후 찻잔 건넨 아내 손 잡아줬을 때 그렁거리는 눈동자 어깨를 기대 아리랑 바이올린 연주하는 딸 무릎에 안겨 똑딱똑딱 심장소리 울컥케 한 손자와 손녀 퇴근 길 기다리다가 자동차 키 건네받을 때 아무 말 않고 가슴에 안기는 아들 2023년 10월 19일 목요일 2023. 10. 19. 한 복 그리고 추석 14년 전 건희.. 지금은 이렇게 훌쩍 커서 엄마 보다 더 큰 건희 ** 보름달.. 교회에서 만든 송편 2년 전 만든 송편 *** https://youtu.be/KiDSi3afdPg 드디어 추석이 내일이다 매년 한복을 입고 수선을 떨었던 날들이 생각나는 오늘 또 지난번 써 놓았던 글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본다 추석과 한복 -프시케- 달빛이 환한 저녁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생각해 보니 수많은 추석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명절이면 해마다 가족이 한복을 입고 교회를 가곤 했다 영준이가 대학 가기 전 까지는 다 같이 입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지만 이제 건희까지 떠나고 나니 같이 입을 기회가 많이 줄어 들어서 서운한 기분이 든다 통상적으로 지난주가 추석 주일로 교회에서 행사를 했어야 했지만 이번해 엔 이번 주로.. 2023. 9. 28.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16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