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710 슬픈 영혼들에게 주는 편지 https://youtu.be/JLFtQCojNdM 슬픈 영혼들에게 주는 편지 - A letter to Sad Souls -프시케- 밖엔 땅을 치며 눈물이 서럽게 통곡하고 풋풋한 미소들이 잠시 멈춘 저 어린 영혼들에 무슨 말로 위로할까? 너무 이른 이별에 삶의 의미마저 잊어버릴 부모님의 마음은 또 어이할 거나 고달프디 고 달픈 내 삶의 가여움도 뒤섞여 덩달아 가슴속으로 내리는 회한의 뾰족한 꼬챙이 되어 내 마음을 찌른다 철벅 철벅 장화 신고 걸어도 출렁이는 눈물.. 생각만 해도 슬픈 바다여 그 속에서 얼마나 추웠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앞에서 옆에서 하나둘 눈감는 친구 늘어갈 때 얼마나 놀랐을까.. 쉴 새 없이 흐르는 이 눈물들을 다 어쩌란 말인가? 잘 가거라 가여운 아가들아 풋풋한 미소들이여 나비 되어 .. 2022. 11. 1.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 가득한 가을 https://youtu.be/usTKY4Lry0o 별 헤는 밤 詩. 윤동주 (1941년 11월 作)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헬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佩), 경(鏡), 옥(玉)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2022. 10. 28. 가을이다...아프지 마라 https://youtu.be/TT5n52N46mc 멀리서 빈다 - 나태주 -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 미쳐 만끽할 시간도 없이 저만치 손을 흔들고 있는 시월이... 챙 넓은 모자 쓰고 떨어진 낙엽을 밟을 시간도 없이 브라운 코트 깃을 올리고 멜랑콜릭 한 분위기를 연출할 시간도 없이 10월의 마지막 날엔 스모키 마운틴으로 가 곱게 물든 단풍을 보기로 해 놓고 그 마저 못하고 말았다 얼마 남지 않은 이 시간에 어쩌면 갈 수도 있지 않을까 가는 희망을 걸며 오늘..... 2022. 10. 28. 쓸쓸한 여름 그리고 매미가 없던 여름 https://youtu.be/GjPf5l-k4Ac 이제 여름도 종종걸 음으로 떠나고 여유롭게 버버리 코트깃 올려 세운 가을이 도착한지도... 지난 여름을...보내며 일주일에 한 영상씩 올리던 것도 시간에 쫒겨 느슨해지는 것 같다 계절은 너무도 급히 자리를 뜨고 새로 맞는 계절과 인사도 할 틈없이 또 다른 계절을 마주쳐야 하는 이 시간의 흐름을 위해 오늘도 한 잔의 커피와 함께 고운 글을 만난다.. 2022년 10월 12일 2022. 10. 24. 이전 1 ··· 50 51 52 53 54 55 56 ··· 16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