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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의 시 -니키 지오바니 https://youtu.be/w0y4j8NjhxQ   시로 납치된 아침 - 프시케- 작은 보라색 풀꽃들이 아침 산책을 유혹하는 4월의 아침딱따구리의 나무 쫒는 소리와작은 Brown Thrather 새들이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시 한 편에 납치당하고 싶다아름다운 시구와 운율이온통 내 생각을 체포하고롱아이랜드의 존스 해변은 아니어도저 아름다운 몰디브 해변이라도 갈 거야기꺼이 그곳까지 납치당해라일락 꽃이 아니어도  향긋한 보랏빛 루엘리아 꽃이나 보라색 란타나 꽃으로 나를 노래하게 하고흠뻑 비를 맞히지 않는 대신아름다운 몰디브 해변에 부서지는 하얀  비말을 맞아 줄 거야나를 해변과 파도와 뒤섞는다 해도아름다운 현악기의 선율을 빌려사랑고백을 들을 거야 시에  분홍과 보라와 연두의  색깔을 둘러내 어여쁜  아들과.. 2025. 4. 12.
봄이 지나가는 자리.. https://youtu.be/85wZ8DrvFFQ     3월이 지나간 자리 - 프시케- 봄이라는 말을 하며 끝내기도 전에3월은 이른 자목련 향기 가득 안고터벅터벅 기척도 없이 가 버렸다보라색 등꽃을 향기모락모락 아지랑이 헤치며 내 코끝을 스치고덕우드의  단아한 크림빛 꽃잎도부활절이 오기 전에 낙화를 할 준비를 하네바람결 따라연분홍 벚꽃잎들은꽃눈이 되어 머리 위에도 어깨 위에도가만히 내려앉으며 분홍빛 수다를 떨고노랗게 웃는 민들레가 흔들흔들 손을 흔들면 보르헤르트의 단편 속 그 작은 꽃이 기억나 눈시울을 적신다.보라색 이름 모를 풀꽃들이인사하는 아침 점박이 무당벌레 한 마리토끼풀 잎 위에서 누구를 기다리나..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몸을 굽혀 앉아보는 아침 동그랗게 말린 내 그리움은3월이 출렁이는 내.. 2025. 4. 4.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https://youtu.be/-jy-UJrYeoM  시 "홀로서기"를 읽는 오늘의 심정 -프시케-   1987년 많은 소녀들의 입에 의해 낭송되었고인용되었던 시홀로서기갈래머리 소녀들의 마음속 연인을상상하며 읽곤 하던 시..연애편지의 한 귀퉁이에 써보기도 하고예쁜 그림을 그려 엽서 속에써보기도 했던그 젊은 날의 시..시가 인기였던 시절의 이 시가지금은 어떻게 읽힐지 궁금하기도 하다시인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어쩌면 이 시도왜곡되고 많은 이들의 구설에 올랐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이 시를  많이 읽었던 시절 읽었던 이들의 마음속엔아직도 이 시가 남이 있을지도 모른다300만 부 이상이 팔렸던 이 시의 위력이26년이 지났던 그 사건 이후엔 어떻게 읽혔을까그리고  시가 나온 지 35년이 지난 지금은어떻게 읽힐까 자.. 2025. 3. 24.
애너벨 리 - 에드거 앨런 포우 https://youtu.be/dbnmcwIQ3KA     애너벨리는어릴 적 어느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 보았을 시다소년 소녀들의 감성에 딱 맞게애절하고 슬프고 로맨틱한 "애너벨리" 왠지 오늘 아침 애너벨리의 슬프고도 아름다운사랑이 마음에 와닿았다  애너벨리와 Song With You -프시케- 애너벨리의 애절한 사랑에드가 앨런 포우의 사랑 이래..애너벨리를 읽으며Dean Lewis의 With You를 들었어.."나는 아직도 당신을 사랑해,, 너와 함께 아니 너 없이도.."무덤 옆에 누워 무덤 속의 애너벨리를 그리워하는 소년의 슬픔 떠나보낸 연인을 잊지 못해애절하게 아직도 사랑을 속삭이는 가수사랑은 이렇게떠나갔을 때 더 애절해지는 건가 봐옆에 없을 때에도 사랑하게 만드는신비한 사랑의 힘인가 봐애너벨리가 .. 2025.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