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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10

어느덧 가을.. 오늘 아침 뒤뜰 란타나.. 9월 아침 -프시케- 노란 란타나 쌓아놓은 벽돌 위에 화사하게 여유롭다 파란 하늘 몽글몽글 하얀 구름과 정답다 우체통 옆 앙증맞은 빨간 넝쿨장미가 재잘댄다 뒤뜰 포치 빨간 제라늄이 눈웃음치고 작은 서랍장 텃밭엔 웃자란 깻잎과 달랑 한 개 열린 빨간 고추가 데이트를 한다 마음 깊은 곳 선선한 가을바람 불어와 연한 풀잎 내음 살랑이며 싱숭생숭 가을 여행을 꼬드긴다 아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지는 계절 가을 간신히 한잔의 커피로 잠재우는 아침 2020. 9. 5.
가을 기차역 가을 기차역 -박항선- 넓은 스카프 목에 두르고 흰 블라우스 위에 내려온 긴 머리 감춘 챙 넓은 모자 하늘하늘 시폰 긴치마 사각이며 어느 이름 없는 역에 내리리 인적없는 . 그러나 넓은 창이 있는 카페 창가에 앉아 김이 모락모락 나는 헤이즐 넛 커피 한잔 들고 창밖을 보아도 좋으리 통유리 창 넓은 카페 안은 아늑하고 고즈넉하리라.. 이왕이면 Chaconne 선율이나 Violin Concerto No 1 혹은 Cello Concerto E Minor Adagio"가 흐르면 좋으리 밖에 사람들이 한둘 노인이면 더 좋고 아이여도 상관없다 자나 가며 힐끗힐끗 챙 넓은 모자를.. 혹은 커피를 든 나를 쳐다본들 어떠리.. 청승맞다고도 외로워 보인다고 도 누군가를 기다린다고 해도 다 괜찮으리 바람 한 자락 지나가는 .. 2020. 8. 31.
민희야 가을인가봐 오늘 건희는 빨갛게 물든 나뭇잎을 주웠답니다.. 요렇게 이쁜 걸루요.. 민희야.. 이것 봐.. 가을인가 봐.. 민희:: 가을??? 건희: 이 나뭇잎을 책갈피에 끼워 넣을래.. 민희:: 책갈피에?? 건희:: 그러면.. 예쁘게 마르거든.. 민희:: 그럼 나도 찾아서.. 책갈피에 끼울까?? 건희:: 나도 겨우 하나 찾은 건데?? Hunter:: 왜 버스가 안 오는 거지?? 민희:: 그 나뭇잎 나주면 안돼?? 이렇게 예쁘게 앉아있을게.. 건희:: 그럼.. 줄테니까.. 잘 보관할 수 있니?? 민희: 그럼.. Hunter: 속으로 (민희 말 믿지 마.. 아마 다 물어뜯을 거야..)..) 민희:: 빨리 주라.. 건희:: 좀 생각해 보고.. 민희:: 그럼 나 삐진다 건희:: 기다려봐.. 민희:: 안 주면.. 입으로 빼.. 2020. 8. 24.
가을..그대는 https://youtu.be/kns8zuPYbCs * 가을 낙엽 * 제가 많이 아끼는 친절의 컵 * 보이세요?? 친절을 한가득 담은 컵 속의 친절이..? 안녕하세요? 이향숙님.. 짙어갈수록 매력이 더해가는 이가을.. 흐트러지지 않은 짙은 하늘이 파래서 눈물이 나는 날입니다.. 오늘도 가을을 나름대로 부족하나마 표현해본 글을 보내드리면서 감사드리고 싶은 분이 있어서 일전에.. 제가 신청해 드린 사연을 들으시고 생각보다 너무 고마워해 주신 "Atlanata Ladies Art" Club의 양 덕애 화가님의 제자분들인 이은주 님과.. 김현주 님, 김현정 님과 그리고 동료분들.. 아마도.. 이글이 소개될 즈음(월요일 아침)이면.. 아름다운 만남을 갖고 계실 거예요.. 이분들과 같이 듣고 싶은 신청곡은요. As.. 2020.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