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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엘리자베스 아펠 위험 Danger -엘리자 베스 아펠- 마침내 그날이 왔다. 꽃을 피우는 위험보다 봉오리 속에 단단히 숨어있는 것이 더 고통스러운 날이 The day has finally come. There are days when it is more painful to hide tightly in a bud than to risk blooming. 올해도 복숭아꽃이 피었다 앞뜰 복숭아나무는 새순 몇 잎만 올리고 꽃이 피는 걸 아직 보지 못했다 뒤뜰에는 흐드러지게는 피었지만 힘이 없어 보이는 꽃들 봉오리 속에서 단단히 숨어있다가 피우느라 너무 수고를 한 탓일까? 날은 참 맑기도 하다.. 아름다운 삼월의 아침.. 2023년 3월 7일 화요일 2023. 3. 7.
가슴 앓는 그대 정원에서.... https://youtu.be/BS_tzjUvZ_g 꽃 기형도 내 영혼(靈魂)이 타오르는 날이면 가슴 앓는 그대 정원(庭園)에서 그대의 온 밤내 뜨겁게 토해내는 피가 되어 꽃으로 설 것이다 그대라면 내 허리를 잘리어도 좋으리 짙은 입김으로 그대 가슴을 깁고 바람 부는 곳으로 머리를 두면 선 채로 잠이 들어도 좋을 것이다 2023. 3. 5.
거위의 가족 나들이 오늘은 아침부터 지붕 하시는 분들이 일찍 일을 시작하셨다 일사불란하게 분업하여 일을 하는 것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다 몇 분은 나무와 잔디 위에 포장을 치고 몇 분은 로프를 타고 뜯기 시작하시고 한분은 Blower로 먼지를 털어내고 또 한분은 밑에서 열심히 밑에 떨어진 조각들을 Trash Can으로 옮기신다.. 하다 보니 2시간 안에 다 뜯어내었다 그다음은 일을 해야 하니 나와서 어떻게 되었는지 모른다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려 하다 쫓겨 나왔다 새들이 걱정이다.. 시끄러워서 혹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걱정이다.. 다올이 도 그렇다.. 너무 뚱땅거리면 짖어대지는 않을까? *** 조금 일찍 나왔더니 시간이 조금 있어 평소 지나던 길에 있던 호수에 들렀다 오리가족이 소풍을 나왔다 작은 호수와 분수대 그리고 오리.. 2021.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