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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11

자전거 타기 -다올이의 일기 오늘은 한국으로 따지면 스승의 날이다 반드시 학교에서 배운 스승만 스승은 아닌 것 같다 인생에서 배움이라는 것은 신을 비롯하여 자연, 그리고 하물며 동 식물에게서도 배울 수 있는 것은 무한한 것이다 사람의 스승 또한 학교라는 제도에 갇힌 선생님이라고 규정지어진.. 혹은 나보다 나이가 많거나 나보다 나은 사람으로부터 배운다는 생각을 하는데 일반적이기도 하다 그렇게 따져도 나는 정말 훌륭하고 좋은 스승님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학교 다닐 때 스승의 은혜의 노래를 부르고 스승의 날을 기념했다 이제는 스승의 위상이 많이 모호해진 것도 사실이다 선생님을 선생님처럼 대하지 않는 어린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부모까지 제 아이에게 못했다는 것 때문에 와서 삿대질을 하고 따지는 일도 있다고 하니.. 많은 것이 변한 세상이.. 2021. 5. 19.
세번째 알도 부화 했어요 오늘 아침은 정말로 날씨가 뽀얗게 예쁜 하루다 왜냐하면 그렇게 걱정하던 세 번째 알도 무사히 부화해서 이제 부화못할까봐 속상해하던 걱정에서는 해방이 된 셈이다 일어나.. 다올이 쉬야시키면서 하는 제일 첫 번째 일이 새알이 잘 있나 보는 것이다. 의자에 올라가는데 새끼를 품고 있던 어미새가 푸드덕 하고 날아간다 어미새에게 미움을 사지는 않을런지 걱정이지만 잠시 동안 걱정이 되어서 하는 행동이니 이해를 해주리라 믿으며.. 다올이 와 같이 잘 때 우리는 다올이 전용 Queen Size 넓은 이불에 Duvet Cover를 씌워 우리의 이불 위에 덮고 그 위에서 재운다. 그러면 아침에는 영락없이 그 이불을 밖에다 털어서 일광욕을 시켜야 한다 그 과정을 거치며 화분에 물도 주고 모종을 심어놓은 고추가 자라는지 확인.. 2021. 5. 7.
다올이의 카톡 메세지 다올이의 카톡 메세지 -프시케- 올해만 해도 벌써 두 번째나 다올이 와 연관되어 맞은 부상이다 첫 번은 앞뜰에 나와 무심코 앉아있다가 무엇에 놀라 쫓아가는 다올이에 의해 앉은 채로 앞으로 넘어져 오른쪽 팔을 다쳐 한참 고생을 했는데 오늘은 다올이 녀석 목욕 후 생긴 사건 Bathtub 안에 다올 이를 들어가게 하고 내가 밖에서 씻겨주면 유난히 고개만 bathtub 밖으로 내미는 통에 늘 물이 밖으로 튀거나 여간 어정쩡한 자세가 되는 게 아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다올이 와 아예 같이 목욕을 하듯 거의 같이 안으로 들어가 목욕을 시킨다 유난히 머리 쪽에 물이 닫는 것을 싫어하는 녀석을 위해 턱에 걸터앉아 머리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얼굴 세수부터 시킨 다음 서서히 몸을 씻긴다 샴푸를 하고 린스까지 끝내면.. 2020. 10. 20.
안녕 피츠버그, 그리고 책 '안녕, 피츠버그 그리고 책"을 읽어주며 시 읽어주는 엄마 - 프시케- 같이 하고 싶은 것들을 위해 계획 아닌 계획을 두서없이 세우다 보니 오늘은 간단하고 쉬운 일부터 하기로 했다 건희는 따사로운 봄볕을 만끽하며 책을 읽고 싶다고 했다 바다에 갈때나 낚시를 갈 때 깔려고 가져가는 돗자리를 현관 앞에 깔고 두툼한 블랑켓을 바닥에 깐 다음 커다란 쿠션들을 내오고 다올 이를 위해 커다란 강아지 Stuffed 인형까지 동원해 선탠 자리를 마련했다 시간이 정오를 지난 터라 뒤뜰에서 하려고 했지만 현관 앞 햇볕이 더 따사로워 그곳으로 정했다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도 보고 파란 하늘을 쳐다볼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건희와 나는 단번에 합의를 보았다 우선 딸기와 바나나를 갈아 만든 스무디를 만들어 한잔씩 들고 건희와 나는.. 2020.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