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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11

다올이 의 말없이 요염한 포즈 - 프시케- 아침에 출근을 하려고 화장을 하며 거울 앞에 서면 다올이 녀석은 옆에 납작 엎드려 " 아 , 또 나가는 시간이구나" 라는 표정으로 흰자를 조금 보이는 불쌍한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본다 언제나 혼자 집을 보게 해 미안하다 아들 영준이는 혼자 집에 있게 하느니 늘 같이 놀아줄 사람이 있는 곳으로 입양 보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러면 의례히 " 다올이 가 가면 엄마 아빠가 외로워..' 라며 말을 돌리지만 어떤 땐 정말 미안하기 그지없다 그래도 주일 교회 가기 전 잠깐의 시간 동안 짬을 내 같이 눈을 맞춰주면 이렇게 요염한 표정으로 사진 찍게끔 포즈를 취하고 올려다보는 눈이 너무 예쁘고 귀엽다.. 말을 못 하는 녀석이지만 얼마나 우리의 마음을 잘 읽는지 모른다 밤에 .. 2020. 7. 9.
꽃밭에 앉아서 꽃밭에 앉아서 -프시케- 기운도 없고 시름시름 약해 빠진 눈으로 올려다보던 이 녀석 너무 지쳐있었는지 걷기도 힘든 4주 정도 된 이 아이를 옆지기가 데려왔습니다 키우던 사람이 키울 형편이 못되기도 하고 돈이 급했는지 팔기를 원했답니다 Labardore Retriever와 Pit bull Terrier Mix라고 합니다 얼마나 기진했는지 제대로 네발로 서지도 못했던 이 녀석이 이제는 제법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합니다 뒤뜰에 내놓으면 꽃밭에 앉아 일광욕을 즐기는 이 녀석 다올 복을 가져올 아이라 하여 이름이 다올입니다 꽃밭에 앉아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오랫동안 한 곳을 응시하기도 꽃잎을 입에 물고 향기도 맡으며 엎드려 있기도 하네요 10년 키우던 민희녀석을 2년 전 보내고 오래 그리워하던 차에 새로 맞은 이 .. 2020. 7. 2.
꽃밭에서 다올 2018.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