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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소리/끄적여본글

라일락꽃

by 프시케 psyche 2007. 9. 28.

 

라일락꽃..

-프시케-

보랏빛 머릿결로
높다란 키의 나무 위에 주렁주렁
슬픈 웃음으로 웃고 있는 보랏빛 미소

포도송이처럼
송글 송글 맺혀있는 꽃잎들이
눈물짓듯.. 살포시 감은 보랏빛 수줍음..

지나는 이들의 후각을 자극하려는 듯
발산하는 감미로운 향기가
눈물 나게 달콤한 보랏빛 향기로움

멀리서도 보이는..
마치.. 보랏빛 폭포가 흘러내리듯..
길고도 소담스레 흘러내리는 가녀린.. 보랏빛 눈물

님을 향한 그리움을 가득 담은
여인의 자태 인양.
우아한 외로움이 드리워진 보랏빛.. 꽃송이.

달콤한 향기와 슬픈 보랏빛의
Paradox를 그대는 아는지..
그대 이름은.. 라일락..
보랏빛 그리움...

2007년 4월 2일.. 저녁....

 

찰랑이는  머릿결로
하늘 끝 나무 위에 출렁출렁
슬픈 향기 담긴 미소


포도송이 대롱대는
절벽 끝 바위 타고 주렁주렁
수줍은 송아리 눈물

 

끝 뾰족한 잎들로
마음 동굴 속 몽글몽글
피어나는 달콤한  향기


님을 향한 사랑을 찍어
알알이 사연 빼곡히 적어놓은
향기 듬뿍  묻힌 우표 밑엔

슬픈 보랏빛과

달콤한 향기의

Paradox를 담은 연서...


그대 이름은 
보랏빛 그리움.

향기로운  라일락

200742..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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