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타나.. 그리고 그리움...
-프시케_
어디에고 무성히 자랄 수 있다던
너의 털털함이 좋단다..
어느 사람들은..
너의 그특유한 향으로
사랑의 치유를 한다지??
너무 사랑에 중독된 사람들은..
사랑을 엷게 해 주고..
너무도 메말라 사랑을 모르는 사람들은
사랑을 알게 한다지..?
너의 그 청초한 보랏빛 얼굴에도 불구하고..
어떤 영화의 내용처럼
복잡 미묘한 얽히고설킨
미로의 사랑이야기도 있다지?
여름 내내 나의 아침 운동길을
웃는 얼굴로 올 때 갈 때 지켜주는 너...
화사하지만.. 수줍은 얼굴로
방글방글 귀여운 눈웃음 주는 너..
기쁠 땐.. 기쁠 때대로 나와 같이 까르르 웃어주는 너이며..
슬플 땐.. 조곤 조곤 나의 슬픈 이야기도 들어주며 고개 끄덕이는
너의 다정함이 있어 나는 행복하단다...
여름 내내.. 따로 물 주지 않아도..
무럭무럭 자라서 널따란 모습으로 내 앞뜰의
함박웃음으로 피어있는 너...
옆에서 섞여 자라는 다른 잡초들도 마다하지 않고
같이 더불어 수다 떠는 너의 수더분함이 나는 좋단다..
어느 나라에선..
너의 그 쑥쑥 자라남이
문제가 된다지?
그러나..
이슬 머금은 신비로운 너의 향기가 나의 아침을 깨워주고..
보일 듯 말 듯 애틋한 나의 그리움이 짙어져 갈 즈음....
어느새 너의 보랏빛 미소로 나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기도 하고..
너의 그 신비로운 향과 애교 섞인 눈웃음으로
새초롬한 내 저녁 산책을 행복하게 해 주기도 하지....
동글동글 자잘한 꽃송이들의 재잘거림이
가끔은 멜랑꼴릭 한 내 마음의 따뜻한 친구가 되어주기도 하는....
아름다운 너.. 보랏빛 란타나를 위해..
오늘 저녁.. 한 겹 두 겹 쌓아 두었던 내 수줍은 그리움을
너에게만 살짝 이야기해 주고 싶구나....
2007년 8월 9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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