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중앙방송 라디오
* 우리집 앞뜰에 핀 보라빛 란타나
오늘도 전번처럼 여름비가 한바탕 쏟아졌네요..
이향숙님의 목소리가 더 아름답게 들릴..
그런날이랍니다..
더위를 한꺼풀 거둬간 비온뒤의 상큼한 얼굴의
예쁘고 말간 모습으로 여름내내
늘 저를 행복하게 하는 보라빛 란타나를 보며
작년 여름 어느날 끄적여 보았던 제 자작 글이랍니다..
보라색 란타나를 보여드린다는 약속을 했기에..
보잘것 없지만 이향숙님과 애청자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보라빛 란타나..그리고 그리움...
-프시케_
어디에고 무성히 자랄수 있다던
너의 털털함이 좋단다..
어느 사람들은..
너의 그특유한 향으로
사랑의 치유를 한다지??
너무 사랑에 중독된 사람들은..
사랑을 엷게 해주고..
너무도 메말라 사랑을 모르는 사람들은
사랑을 알게 한다지..?
너의 그 청초한 보랏빛 얼굴에도 불구하고..
어떤 영화의 내용처럼
복잡미묘한 얼키고 설킨
미로의 사랑이야기도 있다지?
여름내내 나의 아침운동길을
웃는 얼굴로 올때 갈때 지켜주는 너...
화사하지만..수줍은 얼굴로
방글 방글 귀여운 눈웃음 주는 너..
기쁠땐..기쁠때대로 나와 같이 까르르 웃어주는 너이며..
슬플땐..조곤 조곤 나의 슬픈 이야기도 들어주며 고개 끄덕이는
너의 다정함이 있어 나는 행복하단다...
여름내내..따로 물주지 않아도..
무럭 무럭 자라서 넓다란 모습으로 내 앞뜰의
함박웃음 으로 피어있는 너...
옆에서 섞여 자라는 다른 잡초들도 마다않고
같이 더불어 수다떠는 너의 수더분함이 나는 좋단다..
어느나라에선..
너의 그 쑥쑥 자라남이
문제가 된다지?
그러나..
이슬머금은 신비로운 너의 향기가 나의 아침을 깨워주고..
보일듯 말듯 애틋한 나의 그리움이 짙어져 갈즈음....
어느새 너의 보랏빛 미소로 나의 마음을 어루 만져주기도 하고..
너의 그 신비로운 향과 애교섞인 눈웃음으로
새초롬한 내 저녁산책을 행복하게 해 주기도 하지....
동글 동글 자잘한 꽃송이들의 재잘거림이
가끔은 멜랑꼴릭한 내 마음의 따뜻한 친구가 되어주기도하는....
아름다운 너..보랏빛 란타나를 위해..
오늘 저녁..한겹 두겹 쌓아 두었던 내 수줍은 그리움을
너에게만 살짝 이야기 해 주고 싶구나....
***
** 보라색을 생각하면..
뭔가 신비스럽고..밝은듯하면서도
슬픈 빛깔..보라색을 연상하면서..
이런 비오는 날..그리움이 밀려오면..
Hazel Nut 향의 Black Coffee 한잔 마시며
이음악을 ..이향숙님과..애청자분들과 함께듣고 싶어요..
신청곡..
Patricia Kass 의 Black Coffee
2008년 6월 28일 토요일 드림..
캐서린에서
프시케 드림..
Re..아..보랏빛!!
이렇게 예쁜 색깔들의 꽃으로 가득 채워진 앞뜰을 가진 사람이
누군가 했더니 바로 프시케님이시군요.ㅎㅎ
란타나란 신비한 이름..거기다 신비스런 보라빛..
커피향 처럼 좋은 음악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좋네요.
화요일에 같이 들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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