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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소리/끄적여본글

아름다운 사람 1 -방송에서 읽어준 내가쓴글

by 프시케 psyche 2008. 10. 16.
 
 
2008년 9월 22일 월요일 방송
중앙일보 중앙방송-라디오
JBC-Atlanta
 
 
 
* 어느 아침에 찍은 동트는 하늘
* 보기드문 코스모스 한번 찍어봤어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가을임을 확연히 느낄수 있는
아름다운 날입니다..
이른아침 본 동트는 하늘은
마치..붉은 노울을 보는듯 아름다운
아침의 하늘이었구요..
지금은 높고 맑은 하늘과
붓으로 하얗게 그려넣은 그림같은 뭉게 구름도
손으로 만지면..포근할것 같은
하얀 목화솜을 타 놓은듯 예쁜 날 이예요..

맑은 가을 하늘을 보니..
가을만큼
청명한 아름다운 분이 생각나
그분을 생각하며 써놓았던 글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이글과 함께 듣고 싶은 신청곡은요..

Joe Cocker 의 " You Are So Beautiful To Me" 를
아름다운 분, 아침을 날으는새..그리고 이향숙님..김영선생님..
수고하시는 중앙방송 라디오 관계자 여러분.. 이방송을 들으시는
모든 애청자분과 함께 듣고 싶습니다..

여러분들 또한 저에게는 또다른 아름다운분들입니다..



아름다운 사람 I



좋은 사람이라도 부모를 위하는 효심이 없으면
일단 그사람의 인격은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점수가 깎이기 마련이지만..
늘 부모님에 대한 지극한 정성과 사랑이
누구에게나 귀감이 되어 배울수 있게 하시는 당신은
고마우신 부모님의 아름다운 아들입니다..

아무리 부모에 대한 사랑이 높다 하더라도
배우자에 대한 사랑의 정도와 차이가 난다면..
그또한 균형이 깨지기 마련이지만..
어딜가나 아내사랑에 긴여행을 할때면
골프를 좋아하는 아내의 골프복을 빠뜨지지 않고 고르시거나
늦게나마 하고 싶어하는 그림공부를 위해 비밀리에
화실에 선뜻 등록해 주시는 배려의 마음을 가진 당신은
사랑스런 아내의 아름다운 남편입니다..

부전자전 처럼..
늘 부모를 사랑하며..부모님을 위해
깜짝 쇼를 연출하는 떨어져 공부하고 있는 아들이
보고 싶다는 아내의 말에..하던일 멈추고 긴 거리의
운전을 마다않고 즐겁게 동행해 주시는 당신은
철들고 의젓한 아들들의 아름다운 아버지입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야..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친구들에게 인색하다면
그또한 사랑의 균형이 맞지 않지만..
어려운 친구를 위해 몇년 도와 주자 약속한지
9년만에..친구다섯이서 매달 $500 불씩을 모아 도운후
일어선 친구를 위해 깜짝쇼를 준비하거나
다키워놓은 스물다섯살의 딸을 잃은 세상을 모두 잃은것 같은
친구를 위해 맛있는 콩국수를 만들어다 주기도 하고
Folding Chair 를 사다주며 딸의 무덤앞에 앉게 해주는 당신은..
친구들의 아름다운 친구 입니다..

학창시절 여동창을 우연히 제주도 비행기에서 만나셨다며
그 동창분의 제자들 20여명에게 거나한 한턱을 쏘셨다며
천진하게 행복해하시는 당신은
어렴풋한 그 동창분의 아름다운 동창입니다..


멀리사시는 연배의 지인이 보고 싶다는 한마디에
먼길 마다하고 비행기로 날아가 위로 해줄수 있는
사랑을 가지신 당신..
그분의 환갑을 손수 깜짝쇼로 준비하고 계신 당신..
어느집 여자 아이의 피아노 없이 피아노 배우는게 안타까우시다며
피아노라도 한대 사주고 싶으시다던 그런 마음을 소유한 당신은
진정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런 사랑 가득한 자상한 마음을 지닌 당신을
알고 있는 저는 진정 행복한 사람입니다..
아름다운 사람의 친구가 된다는것 또한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요....



****

조금은 각박해지는
개인주의가 난무하는 이런 세상에도
이렇도록..효자이시며..자상한 남편이시며
훌륭한 아버지이시며..또한 좋은 친구..
반가운 동창..좋은 이웃 이신
이런분들이 한분이라도 더 계신다면..
아마도 이세상은 아직도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떠올리며
더 풍성해지는 가을 아침 이 더 아름답습니다..
이향숙님..그리고 김영 선생님..프로그램을 위한 관계자분들도
이런 아름다운 분을 주위에 가지고 계시다면..
짧지만..예쁜 사랑의 카드 한장 띄워보지 않으시겠어요.?
아름다운 아침..아름다운 사람들을 떠올리며
입가에 미소지으며 하루를 시작할수 있다면
그 하루는 분명 아름다운 날이 되실거라 믿습니다..
아름다우신..이향숙님..김영선생님..뒤에서 수고 하시는
아름다운 관계자분들..아름다운 애청자 여러분..아름다운 날 되세요..


2008년 9월 20일
눈부시게 아름다운 토요일 아침..
캐서린에서
프시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