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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소리/끄적여본글

아침새소리 들으며 한 아침 산책-어머니와 함께한 아름다운 시간들 4 - Morning Bird

by 프시케 psyche 2012. 3. 31.






 

 

아침 새 소리와 함께하는 산책시간

(어머니와 함께한 아름다운 시간들 4)

 

-프시케-

 

 

어머님이 오신후

늘 하던 아침 산책을 같이 하기로 했다

어렸을적에도

성인이 되었을 때도

어머니와 산책한적이 별로 없는것 같다

94년 영준이 산바라지 때 오셨을 때도

2000년 건희 산바라지 때 오셨을 때도

같이 산책은 못한 것 같다

하기야 출산한 산모가 산책을

할수가 없었던게 당연하지만..

영준이가 학교 가는 시가은 6시 45분

그때는 너무 어두워 산책을 자제하고

7시 35분경 건희가 School Bus 를 타고

출발을 하면

어머니와 나..그리고 강아지 민희는

상큼하고 깨끗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한다.

지저귀는 아침새 소리와

싱그러운 풀냄새를 맡으며..


 


 
저도 이런 이쁜 화분 있으면
우리집 앞에 놓고 싶어요..



 
나무밑에도 이렇게 근사한 국화화분을..


 
 
할로윈이 다가와서 인지..호박두개를 
현관에 놓아주는 센스도..



 
새들이 마실 조그만 물받이도 있고



 
그밑으로 조금 오면 다른 집엔 호막 렌턴도 보이네요


 

 


호박과 국화




 
문에 걸어둔 리스도 가을 분위기 물씬..



 
이렇게 꾸민집도 있고
 

 
 
한참을 걷고 우리집 길을 주욱 따라가다가
만나는 이웃 Subdivision 을 지나 오른쪽으로
모퉁이를 돌면 나오는 왼쪽  세번째 집엔
늘 이렇게 아기 자기한 데코레이션으로
지나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
 
바로 다음집에도
내가 늘 앉고 싶어하는 철제 의자가 놓여 있는 집을 지나
 
조금더 내려가면
오래전 이사간 친구가 살던 집이
오른쪽에 보이고
이집을 지날때면
언제나 그친구네와 같이
지내던 추억을 떠올리곤 하던
수많은 아침들이 있다
 


 
 
간혹 날 좋은 날엔..이렇게 그림자 놀이도 하기도 한다


 
 
민희도..어머니도..나도.. 동심으로 돌아가고


 
 
 
잠시 상수리 나무가 있는 집 앞에서 포즈도 취해 주시고


 
 
 
낙엽짖 길을 따라오며 주위 풍경을 바라보시기도 하시고


 
 
잠시 멈춰 서신후 생각에 잠기시도 하시는 어머니
 
 
***
 
 
 
 
 
한참을 내려오다 보면
내가 좋아하는 그네가 매어있는 집이 보이면
오른쪽으로 모퉁이 돌기를 하면 이길이 나온다
어머니는 뛰다 시피하는 민희를 따라오시느라
뜀박질을 하신다
 
 


 
 
 
민희가 서면 멈춰 서시고
 


 
 
 
뒤에서 처천히 따라가며 사진찍는 나..


 
 
 
이제는 뒷짐지고 천천히 걸으시는 어머니
 
 


 
 
 
어떤날은
이렇게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있기도 하다
바로 우리집 앞길이다


 



 
 
한참지난 어느 아침엔 낙엽도 이렇게 많이 떨어졌고



 
 
민희는 열심히..킁킁거리며..남자친구 냄새 맡느라..조기 뒤에 우리 어머니 지나가시고


 

 

 


열심히 걸어가시는 어머니


 

 

 


봄엔 벚꽃이 연분홍으로 피는 곳이랍니다



 
 
또다른 흐린날의 산책길..
이길과 맞닥뜨리는곳엔 제가 좋아하는 그네가 있지요



 
 
목도리를 한 민희와 잠시 앉아 쉬고 계시는 어머니..



 
 
저기 바주 보이는 집 왼쪽에 그네가 매어져 있지요


 
 
 
 
 
 
 
이날은 또 다른날의 산책하시는 모습이다


 
 
 
민희는 나를 보고 자꾸 이쪽으로 오려 한다


 
 
 
어머님을 끌고 오는 민희




 
 
 
간혹 이렇게 이쁜꽃들도 보이고


 
 
조그만 데코레이션용 돌벤치도 보이고


 
 
다알리아 꽃이며


 
 
 
양철 장식 Welcome Sign 도 우체통 옆에 보인다


 
 
 
 
우체통에 매어놓은 가들 분위기 리본도 보이고
 
 
 
 
그길을 따라 주욱 올라오면
나만이 붙여준 비밀의 문이 있는 집이 나온다
그집엔 커다란 도토리 나무 두 그루가 있다
어머님이 도토리 주우시는중


 
 
 
이렇게 아직 익지 않은 도토리가 땅에 떨어져 있다


 
 
도토리를 줍는 동안 민희는 앉아 있으라는 자세로 앉아 기다린다..


 
 
 
또 다른날.. 건희가 학교 가기전 집앞에서 ..


 
 
 
어느 운좋은 날은 이렇게 둥글고 커다란 아침 보름달을 만나기도 한다


 
 
 
오늘도 여전히 떨어져 있는 도토리를 주우시는 모습


 
 
 
아직 영글지 않아 옹골지게 껍데기를 싸고 있는 도토리


 
 
 
이집 앞뜰에 꾸며져 있는 작은 연못과..낚시하는 노인 Statue.. 그리고 빈 벤치..


 
 
 
어머니는 여전히 도토리 줍기에 여념이 없으시다


 
 
 
그리고 그길을 따라 모퉁이를 한번더 오른쪽으로 돌면
다시 우리집 앞길이 나온다..
언제나는 아니지만 가끔 앞집의 나이든 푸들인
Precious 를 만나기도 하는데
이때 민희(Minhee)나..Precious 는 서로 반가워 하며
킁킁 거린다..


 
이렇게 해서 어머니와의 아침 산책은 저렇게
집으로 들어가시는 것으로
끝이 난다..
걸리는 시간은 거의 30분정도 밖에 안되지만
어머니와 나누는 대화는
매일 매일 깨가 쏟아진다..
우체통 옆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보랏빛 란타나와
어머니의 흐릿한 실루엣이
어울리지 않게 어울리는것 같은
아침이었다..
 
 
 
 
드라이브 웨이를 따라가는 옆길에 단풍든 나무


 
우리집 뒷뜰


 
뒷뜰의 나무도 단풍이 좀 들었다..
 
 
 
 
 
** 아침 산책 사진들이 많지 않아
여러날것을 조금씩 짜집기 했습니다***
 
 
 
2012년 9월 25일 부터 어머님 가시기전까지의
산책시간들